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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pr 10. 2016

Moanin'

Jazz 같은 에피소드 #6: Art Blakey

그 위대한 Jazz Messengers를 이끌었던 Art Blakey는 뜨거웠던 하드밥 시대를 지나 1990년 10월 11일 고인이 되기 전까지 외길을 걸어온 거장이다. 재즈 씬에서의 활약상은 단순하게 몇 페이지의 글만으로 써 내려가기에 부족하다.


어찌 되었든 그는 분명 뛰어난 안목으로 당대의 수많은 실력파 뮤지션들을 기용하면서 재즈 씬을 풍족하게 했던 뮤지션이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드럼을 연주했던 사람은 아니다. 원래 그는 재즈 씬에 뛰어들면서 피아노와 베이스 정도를 연주했던 뮤지션이다. 그가 처음 클럽에서 팀을 결성하고 활동할 당시에는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클럽 주인은 그가 못마땅했던 듯 싶다. 무엇보다도 그는 악보를 볼 줄 몰랐다.


어느 날 클럽 주인이 나에게 와서 악보를 볼 줄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어떤 곡을 연주하면서 거짓말이 금방 들통이 났지요. 그때 Erroll Garner가 나와서는 악보를 보고 그 곡을 그대로 연주를 했어요. 하지만 놀라웠던 건 분명 Erroll Garner는 악보를 볼 줄 몰랐다는 겁니다. 그 곡을 귀로만 듣고 외워서 연주를 했던 거지요. 피아노 연주도 너무나 훌륭했구요. 
클럽 주인이 절 내쫓으려고 했어요!! 내가 만든 팀에서요!
전 그래서 먹고살기 위해 밴드 리더를 하면서 짬짬이 했던 드럼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로 그는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드럼을 잡게 되었지만 그 이후 더 잘 풀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당시 Horace Silver, Hank Mobley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다 Horace Silver가 현재의 'The Jazz Messengers'라는 팀명을 제안하면서 그 위대하고 전설적인 밴드가 탄생하게 된다.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s - Moanin' (1958년 음반 Moanin')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s 하면 많은 사람들은 바로 <Moanin'>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피아니스트 Bobby Timmons의 곡으로 전형적인 하드밥의 원형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곡이다.

펑키한 스타일로 Lee Morgan과 Benny Golson의 협연이 매력적인 곡이다.


오늘은 왠지 이 곡이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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