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렸다...
요 며칠 동안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쏟아져 내렸다.
장맛비라고 하지만 예전 나의 어릴 적 기억에는 장마 하면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며칠 내리고 끝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아마도 그건'이라는 노래로 최용준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학교 근처의 테이프 가게에서 처음 테이프를 살 때 표지가 묘한 느낌을 줬는데 지금도 집에 있는 테이프를 보면 파스텔 톤의 홀로 서있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아마도 그건'이 많은 인기를 얻긴 했지만 나는 그 곡보다는 '목요일은 비'가 너무나 좋았다.
비가 오면 떠오르는 곡 중 하나가 이곡이었다.
물론 지금은 비도 안 내리고 목요일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들어도 참 좋다.
89년도에 나온 음반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가 90년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