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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ul 14. 2016

For Ornette Coleman

Jazz 같은 에피소드 #7: Jamaaladeen Tacuma

베이시스트 Jamaaladeen Tacuma는 아마도 대부분의 재즈 팬들에게는 엄청 생소한 뮤지션일지도 모른다.


Gramavision이라는 레이블에서 몇 장의 리더작을 발표했지만 그의 연주는 Marcus Miller나 Victor Wooten, Stanley Clarke 같은 화려함을 자랑하지 않는다.


일렉트릭 베이스를 연주하지만 그의 본질은 전통적인 재즈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다.

물론 슬랩이나 화려한 베이스 솔로 역시 굉장히 멋지게 소화하는 베이시스트이지만 그가 활동한 경력이나 음악적인 본령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 한 명 있으니 그는 바로 Ornette Coleman이다.


그가 학창 시절 때 꽤 유명했던 모양이다. 라틴/레게 같은 음악 스타일은 물론이고 펑키에서 재즈,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멋지게 소화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당신이 Jamaaladeen Tacuma인가? 나는 Reggie Lucas라는 사람일세. 혹시 Ornette Coleman과 함께 리허설이 있는데 함께 해 볼 의향이 없는가?"


Jamaaladeen Tacuma가 그때를 회상하며


"당시 Reggie Lucas라는 기타리스트와 James Mtume라는 사람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Ornette Coleman과 함께 할 생각이 없냐고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Reggie Lucas는 당시에 Miles Davis와 함께 활동하던 기타리스트였습니다. 저는 바로 뉴욕에 있는 Prince Street로 달려가서 Ornette Coleman을 만났습니다. 그 이후는 그가 저에게 다시 왔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2주 동안 유럽 튜어를 가기 위해 'Prime Time'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고 하더군요. 당시 저의 나이는 19살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1976년 작품인 <Dancing In Your Head>를 기점으로 Ornette Coleman과 함께 작품과 튜어에서 함께 하기 시작했다.


Jamaaladeen Tacuma - Vibe On The OC (2010년 음반 For The Love Of Ornette Coleman)


그가 자신의 정신적인 그리고 음악적인 스승에 대한 헌정 음반으로 이 작품을 기획할 때 Ornette Coleman이 이 소식을 듣고 먼저 달려왔다고 한다. 


지금 소개하는 곡의 전체 타이틀 명은 'Tacuma Song: Vibe On The OC Movement 2'이다.

참 펑키하면서도 프리한 스타일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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