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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03. 2015

Russ Lossing

Phrase 6

<Phrase 6>

Fresh Sound New Talent/2005


Russ Lossing - Piano

John Hebert - Bass

Jeff Williams - Drums


1. Virgil

2. Down By The Glenside

3. Koan

4. Phrase 6

5. Spider's Web

6. Silent Knowledge

7. Zero Uno

8. Canto 1

9. Deterity


Russ Lossing의 음악 세계는 다소 어둡다. 특히 그의 연주는 전통적인 재즈 어프로치보다는 좀 더 화성학적인 면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때론 난해하기도 하다. 예전 Paul Motian과의 활동도 그렇고 프리/아방가르드 음악을 대부분 담았던 Hathut레이블에서 발매된 hatOLOGY시리즈를 통해서 국내에 알려진 뮤지션이다. 하지만 아마도 Fresh Sound New Talent 레이블이 국내에 이슈가 되면서 더 잘 알려진 계기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인지도는 아마 높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상당히 명징하며 클래식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Bela Bartok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클래식과 관련된 음원도 남긴 바 있다. 또한 릴리시즘에 대한 자신만의 고집이 있는 뮤지션이다. 그래서 때론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2005년도에 FSNT를 통해 발표한 음반이다. 당시 John Herbert와 Jeff Williams와 함께 튜어와 라이브를 해왔다가 이들과 함께 남긴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음반이 가지고 가는 컨셉은 두터운 사운드를 형성하는데 있다. 특히 이런 부분은 베이시스트 John Herbert의 역할이 크게 드러난다. 그의 리더작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이 음반에서 그가 드러내는 베이스 사운드는 굵직하다. 베이스 사운드를 통해 세 명의 뮤지션에 대한 존재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각 멤버들의 연주가 이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기적인 인터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Phrase 6'라는 단어가 뭔가 찾아봤다. 

Phrase VI: '악구를 특징 있게 연주하다


아마도 음악에 대해서 각 각의 뮤지션들의 특징을 명확하게 남기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 곡이 그래도 이 작품에서 가장 서정적인 작품이 아닌가 싶어서 흔적을 남긴다.

아일랜드의 민속 멜로디를 차용한 곡으로 아일랜드 출신의 작곡가인 Peadar Kearney의 곡이다.

Peadar Kearney가 Patrick Heeney와 함께 작곡한 '전사의 노래 (Amhran Na BhFiann)'는 1926년에 아일랜드 국가로 제정되기도 했다. 알기론 이곡이 영화에도 쓰인 걸로 안다. 

원곡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Russ Lossing이 연주한 곡과는 상당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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