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ine Hervé
Complétement Stones
<Complétement Stones>
RV Productions/2015
Antoine Hervé - Piano
François Moutin - Contrabass
Philippe "Pipon" Garcia - Drums
1. Can't You Hear Me Knocking
2. Honky Tonk Women
3. Angie
4. I Can't Get No Satisfaction
5. As Tears Go By
6. Factory Girl
7.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8. Wild Horses
9. Sympathy For The Devil
10. Backstreet Girl
11. Ruby Tuesday
12. Paint It Black
프랑스 피아니스트인 Antoine Hervé는 Bill Evans와 Keith Jarrett의 영향을 받으며 젊은 시절부터 프랑스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재즈뿐만 아니라 락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은 그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다른 재즈 뮤지션들과 수많은 콜라보를 일군 뮤지션이다.
국내에서는 Label Bleu Label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전신 Nocturne Labe에 이어 Plus Loin Music Label에서도 그의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아마도 그가 알려진 계기는 <Road Movie>과
<Mozart, La Nuit>을 통해서 일 것이다. 클래시컬하고 마치 타악기를 치는 듯한 (피아노는 때에 따라선 타악기도 현악기도 될 수 있다) 강렬한 타건은 그의 트레이드 마트이다.
이번에 그가 발표한 음반은 아주 흥미롭다.
Beatles 작품들을 연주한 뮤지션들이나 팀들은 상당히 많지만 아마도 동시대를 함께 했왔고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레전드 락밴드인 Rolling Stones의 음악을 연주한 뮤지션은 그다지 많지 않다. <The Rolling Stones Project>을 발표했던 Tim Ries 정도?
그렇다. 이 작품은 바로 입 큰 Mick Jaggar와 Keith Richard 이 걸출한 두 명의 프론트맨이 이끌었던 Rolling Stones의 음악을 연주한다.
그래서 이 작품은 Rolling Stones의 작품을 몰라도 충분히 멋지고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만일 Rolling Stones의 다수의 히트곡들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Antoine Hervé 의 감각적이고 멋진 원곡의 해석과 재즈로 표현하는 그의 음악적인 스타일에 감동받을 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Rolling Stones의 작품은 브라스 세션이 들어가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위에서 언급했던 Tim Ries의 그 작품이 딱 그랬기 때문이다.
거칠고 자유분방한 느낌의 Rolling Stones의 작품을 좀 더 미니멀하게 피아노 트리오 형식으로 가져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해결해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근데 Rolling Stones의 음악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아름다운 발라드였던 'As Tears Go By'나 과거 Guns 'N Roses가 영화 사운드 트랙의 o.s.t.로 싱글 발표했던 'Sympathy For The Devil' 그리고..
아주 좋아하는 남무성님이 그렸던 락에 관한 이야기 책의 타이틀이기도 한 'Paint In Black'..
다른 건 몰라도 'Paint In Black'은 아주 익숙한 멜로디일 것이다.
자... 나는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금 Rolling Stones의 음반들을 꺼내어 본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그렇게 즐겨 들었던 1966년 작 <Aftermath>를 꺼내본다.
신사적이고 젠틀한 이미지의 Beatles도 아주 좋아했지만 그와는 다른 뭔가 투박하면서도 거친 야생마의 느낌을 주는 Rolling Stones를 더 좋아했다. 그리고 다시 감동한다.
Oldies But Goodies를 외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