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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06. 2015

Alexi Tuomarila Trio

Seven Hills

<Seven Hills>

Edition Records/2013


Alexi Tuomarila - Piano

Mats Eilertsen - Bass

Olavi Louhivuori - Drums

Guest:

Andre Fernades - Guitars On #3, 9


1. Seven Hills

2. Cyan

3. Prologue

4. Jibeinia

5. Skuld

6. Pearl

7. Visitor Q

8. Miss

9. Ceremony


핀란드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Alexi Tuomarila는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명징한 연주로 정평이 나있다. Brad Mehldau는 그의 피아니즘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북유럽 재즈가 주는 차가운 느낌과 함께 뚜렷하고 명쾌한 연주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좀 대치되기 쉽지 않지만 정적인 면과 동시에 다이나믹하게  몰아붙이는 타이트한 면, 이 두 가지 얼굴을 동시에 보여준다. 어찌 보면 스타일리쉬한 면도 있지만 단순하게 개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탄탄한 바탕을 두고 있다. 


사실 Alexi Tuomarila는 현재 이 레귤러 멤버들 Mats Eilertsen과 Olavi Louhivuori와는 상당히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의 첫 데뷔작에서부터 Mats Eilertsen의 음반에도 이와 똑같은 포맷으로 함께 해왔다. 특이한 점은 같은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 서로 다른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면서도 그 접점은 사뭇 비슷하다. 그래서 각 멤버들의 리더작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의 연주를 보여주니 멤버들의 음악적인 스펙트럼 또한 상당하다.


Mats Eilertsen 이 베이시스트는 참 대단한 거 같다. 사이드맨으로서의 역할에 너무나 충실하면서도 결코 Alexi Tuomarila가 편하게 연주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타이트한 베이스 라인, 드럼의 리듬 라인과 명확하게 가교 역할을 하며 Alexi Tuomarila를 바쁘게 만들고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Alexi Tuomarila는 이 둘의 완벽한 호흡을 믿고 과감한 멜로디 전개와 연주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첫 번째 곡인 'Seven Hills'는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트리오 멤버로서 오랜 기간 호흡을 하는 몇몇 트리오를 보면 그 음의 합은 소름 끼치도록 멋진 시너지를 일으킨다. 완벽한 박자와 연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팀의 연주는 빠른 템포의 연주 속에서도 여유가 느껴진다.

Keith Jarrett Trio를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 젊은 뮤지션들의 음반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



프롤로그...

게스트로 참여한 Andre Ferandes의 강렬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들만의 전주곡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우린 그냥 마음 편히 즐기면 된다. 그들의 멋진 연주에 감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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