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uSicEssay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전장의 크리스마스

by 나의기쁨

사실 이 영화를 본 적은 없다.

지금은 고인인 David Bowie와 음악을 만든 류이치 사카모토도 출연하고 키타노 타케시가 데뷔한 영화라고 하는데 대충 내용을 보니 별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가 1983년에 제작되었는데 내가 90년대 초반 중학교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일본 문화가 크게 개방된 적이 없는 데다가 당시 인기 있었던 X-Japan의 음반이 처음 국내에 소개될 때도 일어 가사인 곡들은 다 잘리고 영어 가사와 연주곡만 있는 형태로 국내에 음반이 발표되었던 시기였으니 오죽했겠는가.


한마디로 이 영화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96년에는 또 일본 퓨전 밴드인 Casiopea가 국내에서 처음 공연했는데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

공연에서는 일본어는 사용할 수 없으니 한국말로 소개하게 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어쨌든 이 영화는 본 적이 없지만 마지막 엔딩곡으로 사용된 'Merry Christmas, Mr. Lawrence'은 워낙에 많은 작품들과 다양한 버전으로 소개가 돼서 상당히 익숙한 곡이다.


Chris Minh Doky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2003년 음반 Cinematique)


Pascal Schumacher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2015년 음반 Left Tokyo Right)


이 곡을 얼마나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연주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Chris Minh Doky와 Pascal Schumacher의 연주 정도만 알고 있다.


원곡은 상당히 일렉트로닉적인 냄새가 강하다. 어쩌면 Pascal Schumacher의 연주가 오리지널에 더 가깝게 느껴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Chris Minh Doky의 연주가 더 좋다.


날씨가 하도 더워서 그런지 이 곡이 문득 생각이 났다.

솔직히 난 겨울이 여름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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