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uSicEssay

나이팅게일이 정말 버클리 광장에서 노래를 불렀을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by 나의기쁨

가끔 친구와 술 한잔 하다 보면 뜬금없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근데 결국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는 의미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결국엔 '상식적인 선'에서 끝난다.


하지만 진짜?


상식적인 선에서 끝나는 이야기로 끝맺음을 맺지만 여전히 나는 의문이 든다.

정말 내가 그 입장이었을 때 그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


그건 진짜 나 자신이 그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는 모를 일이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냥 위로의 말을 건넬 뿐이다.


술자리 내내 나는 그 의문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져서 결국 한마디 하고 만다.


"야. 근데 솔직히 나는 모르겠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냐? 아무리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도 내가 그 상황이 아니다 보니 알 수가 없네."


한동안 말이 없더니 친구가 고민 끝에 내뱉는 말!

"그.. 글치?"


우리는 한동안 쳐다보고는 웃는다.

결국 내 친구와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질문을 던진 자신만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수긍하고 외친다.


건배!!


위로의 한잔을 내 친구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답을 찾을 수 없었던 '그 누군'가와도 함께 올린다.


그분들과도 함께


건배!!

Stan Getz/Bob Brookmeyer - A Nightingale Sang In Berkeley Square (1961년 음반 Recorded Fall 1961)


언젠가는 그 답을 찾겠지 뭐...


그나저나 나이팅게일이 정말 버클리 광장에서 노래를 불렀을까?

불렀다면 왜 부른 거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