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uSicEssay

Cosmic Girl vs Cosmic Girl

우주 소녀와 우주 소녀의 대결

by 나의기쁨
Jamiroquai - Cosmic Girl (1996년 음반 Travelling Without Moving)


이 음반이 96년도에 나온 작품이다. Jamiroquai의 명반으로 꼽히는 <Travelling Without Moving>은 대학교 들어와서 구입하고 참 미친 듯이 들었던 작품이다.


그냥 모든 곡이 버릴 게 없다.

'Virtual Insanity'와 더불어 'Cosmic Girl'은 2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가 않다.

오히려 지금에도 먹어준다.


Florian Weber - Cosmic Girl (2012년 음반 Biosphere)


독일 피아니스트 Florian Weber는 자신의 Trio인 Minsarah를 통해서 국내에 알려졌다. 사실 온전히 그의 네임밸류가 아닌 Lee Konitz와의 협연을 통해서 알려졌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은데 그 이후에는 ECM, Dominic Miller, Markus Stockhausen 등 수많은 뮤지션들과 협연을 하면서 자신만의 음악을 꾸준히 이어온 실력파 뮤지션이다. Enja를 통해서 발표되었던 <Biosphere>는 Lionel Loueke와 최근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는 실력파 베이시스트 Thomas Morgan, Dan Weiss가 멤버로 참여한 작품이다. 그중 흥미로운 곡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Jamiroquai의 'Cosmic Girl'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연주한다. 이 작품은 적극적인 사운드 이펙팅을 이용하고 있는데 원곡과는 다른 애매한 템포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며칠 전 2016년에 ECM에서 발표되었던 Markus Stockhausen과의 듀오 작품이었던 <Alba>를 듣다고 문득 그의 작품들을 다시 듣게 되었는데 그때는 이 작품을 건성으로 들었나 보다.

이 곡을 연주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던 것이다.


문득 원곡도 떠오르기도 하고 며칠간 이 두곡만 들었다.

역시 계속 들어도 들어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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