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Dec 01. 2015

Giovanni Mirabassi

Avanti!

<Avanti!>

Sketch/2001


Giovanni Mirabassi - Piano


1.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

2. Le Chant Des Partisans

3. Ah! Ca Ira

4. Le Temps Des Cerises

5. Hasta Siempre

6. Je Chante Pour Passer Le Temps

7. Sciur Padrun

8. El Paso Del Ebro

9. A Si M'bonanga

10. La Butte Rouge

11. Addio Lugano Bella

12. Johnny I Hardly knew Ye

13. Bella Ciao

14. Imagine

15. My Revolution

16. Plaine, Oh Ma Plaine


Philippe Ghielmetti에 의해 탄생한 Sketch레이블은 참 지금 생각하면 안타까운 레이블이다. 지금은 사라져버려 더 이상의 음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그는 제작자로서만 활동하는 듯 싶다.


이 음반 Giovanni Mirabassi의 첫 솔로 작인 <Avanti!>가 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지 확연히 보여주는 음반이다. 유려한 연주, 탁월한 곡 해석력과 피아노가 주는 릴리시즘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에 있는 스튜디오인 La Buissonne에서 녹음된 작품들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공간감, 그 질감들이 음악에 묻어난다. 그 질감이 독특하다. 아름답고 처연하며 때론 다이나믹하고 후끈한 그 순간을 담아내고 있는 듯해서 말이다.


이 음반의 부클릿을 보면 이 음반에 대한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 바로 '저항'과 '혁명'의 음악.

그렇다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바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 빨간 표지처럼.


하지만 그런 음악이 어떤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것은 온전히 그의 탁월한 해석력과 물 흐르듯 유연하게 펼쳐지는 음의 향연으로 처절하게 아름답고 서정적인 잔향만이 남는다.


음반의 Booklet은 각 각의 곡들에 대한 의미를 프랑스어와 영어 설명과 함께 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의미가 굳이 음악을 듣는 데는 따질 필요는 없다.

그저 청량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피아노의 잔향만이 가슴에 남겨두면 될 듯 싶다.


Plaine, Ma Plaine



각각의 곡들에 대해선 부클릿에 설명된 내용들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반전, 평화,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 그리고 쿠바 혁명, 남북전쟁, 쿠데타, 스페인 내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 세상이 이 음악처럼 아름답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Linx/Fresu/Wissel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