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He ALBumS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Nov 30. 2015

Linx/Fresu/Wissels

The Whistleblowers

<The Whistleblowers>

Bonsaï Music/2015


David Linx - Vocals

Paolo Fresu - Trumpet

Diederik Wissels - Piano

Christophe Wallemme - Bass

Helge Andreas Norbakken - Drums

w/Quartetto Alborada


1. As One

2. December

3. This Dwelling Place

4. The Whistleblowers 

5. Trailblazers

6. Paris

7. Contradiction Takes Its Place, Part I

8. Contradiction Takes Its Place, Part II

9. O Grande Kilapy

10. Le Tue Mani

11. Dredge Up

12. Shake up Your Trust

13. Confusion


벨기에 출신의 Divid Linx와 Diederik Wissels 그리고 이탈리안 트럼페터 Paolo Fresu와의 만남은 2001년 함께 발표했던 <Heartland>에서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참 낭만적이다. 최근 국내에 김주환이라는 재즈 보컬리스트를 떠올리면 David Linx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목소리가 낭만적이라는 의미다. 거기에 서정적인 연주가 압권인 두 뮤지션이 만났으니...


뭐 말 다한 거다.


그리고 다시 이들이 만나 따끈 따끈한 신보를 발표했다. 여지없이 낭만적이다. 개인적으로 Paolo Fresu의 연주를 좋아한다. 무엇인가가 Chet Baker를 많이 닮아있는  듯하면서도 또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다.

뻔한  듯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또 다른 영역이 그에게 존재한다. 

보컬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연주와 보컬을 따로 떼어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David Linx의 노래는 풍성하다. 무반주에서도 풍성한 그의 성량,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음색과 영역대가 상당히 넓다. 연주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 되는데 보컬과 연주가 만나 이뤄지는 그 시너지는 그만큼 대단하다. 작품 전체가 낭만적이고 서정적이지만 뭔가 모르게 다이나믹한 열정이 느껴진다.


음반이 주는 질감이 상당히 명징하다. 특히 스튜디오 안의 공기의 질감까지 느껴질 정도다.

근데 그러면서도 마치 파스텔 톤의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음악에 대한 열정, 특히 사운드를 잡는 방식 자체도 상당한 공을 드린다.

최근의 해외의 작품들은 바로 연주뿐만 아니라 그 음반을 이루고 있는 녹음 자체에도 상당한 공을 드린다. 국내의 음반에서는 찾기 쉽지 않다. 몇몇 가수들이 이런 부분까지 공을 드린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마치 찍어내듯 음반을 만들고 대부분은 싱글로 발표된다. 참 부럽다. 이런 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고방식이 말이다...


Le Tue Mani
Paris


2004년도에 3개월간 배낭여행을 떠났던 유럽에서 프랑스 파리는 생각만큼 낭만적이진 않았다...

그래도 왠지 그곳에서는 로맨틱한 그 무언가가 벌어질 것 같은 도시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Brussels Jazz Orchestr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