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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Nov 28. 2015

Brussels Jazz Orchestra

The Music Of Enrico Pieranunzi

<The Music Of Enrico Pieranunzi>

W.E.R.F./2015


Brussels Jazz Orchestra

Bert Joris - Trumpet, Orchestra Conductor

/w Enrico Pieranunzi - Piano


1. Persona

2. Within The House Of Night

3. Fellini's Waltz

4. Newsbreak

5. With My Heart In A Song

6. Coralie

7. Distance From Departure

8. It Speaks For Itself


자신의 나라를 재즈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나라가  몇몇 있다. 그중에 노르웨이가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벨기에 역시 재즈 강국임을 자부한다. 특히 벨기에는 자국의 뮤지션에 대한 정보와 활동, 음반 레이블 정보와 관련된 사이트가 존재한다. 


http://www.jazzinbelgium.com/


물론 Allmusic이나 Gracenote 같은 전방위적인 장르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사이트가 있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자국 내의 재즈 뮤지션들에 대한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국가는 사실 많지 않다. 아니! 못 본 거 같다. 그만큼 벨기에의 재즈 씬은 탄탄하며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뮤지션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Brussels Jazz Orchestra는 그 역사가 꽤 된다. 93년도에 벨기에 베테랑 색소폰 주자 Frank Vaganée를 주축으로 구성된 빅 밴드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음반만도 19장이나 되며 특히 2013년도에 발표한 <Wild Beauty>는 Joe Lovano가 참여한 음반으로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자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 Kenny Werner, Lee Konitz 같은 대가들도 함께 협연을 하기도 했다.


빅밴드를 운영하는 것은 일단 '쩐'이 많이 든다. 그만큼의 인원을 모아야 하고 함께 합을 맞춰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그만큼의 자금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뮤지션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정부의 지원도 상당히 크다.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최근 작으로 Enrico Pieranunzi가 참여한다!

Enrico Pieranunzi는 정말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지만 그 외에도 그는 훌륭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후배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정말 멋진 작품들도 써왔는데 Brussels Jazz Orchestra가 바로 이 불세출의 피아니스트의 곡과 함께 연주를 한다.


기존의 그의 작품들은 콰르텟 이상의 편성에서 연주된 적이 별로 없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점은 바로 빅 밴드 사운드 내에서 Enrico Pieranunzi의 작품의 사운드가 어떻게 잡혀 가느냐에 있다. 풍성한 화려한 빅 밴드 사운드, 비에 대비되는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의 조화.


분명 화려함에도 낭만적이다.


이 겨울은 낭만적이고 싶다....


낭만적이다.

나의 페르소나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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