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 Minis
Pale Blue Dot
<Pale Blue Dot>
Ron Minis Music/2018
Ron Minis - Piano, Effects
Avri Borochov - Bass
Yogev Gabay - Drums
Daniel Dor - Drums On #3, 4
1. Suspended In A Sunbeam
2. The Aggregate (Of Our Joy And Suffering)
3. Pale Blue Dot
4. King And Peasant
5. Teacher Of Morals
6. Seven Stages Of Grief
7. Great Enveloping Cosmic Dark
창백한 푸른 점은 위키에 따르면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부르는 명칭이라고 한다.
바로 이 명칭을 타이틀로 신보를 발표한 이스라엘 출신의 피아니스트 Ron Minis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 뮤지션은 유튜브를 통해서 독특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몇 년 전에 그를 처음 알았을 때 뭐 이런 괴짜가 다 있나 싶었다. 피아니스트이자 독특한 악기 제작에서 베이스,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굉장히 능숙하게 다루는 멀티 주자이기도 하고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작곡을 중심으로 현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일렉트로닉 등 장르 불문하고 파격적인 포퍼먼스를 선보이는 뮤지션이다.
e.s.t. 를 비롯해 동향의 선배 뮤지션 Avishai Cohen에서 Tigran Hamasyan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고스란히 자신의 음악 안으로 갈무리하는 능력은 대단하다.
이번 작품 역시 그러한 영향력이 드러낸다.
강렬하면서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나믹한 진행과 탄탄한 연주.
반복적인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쌓아가는 음악적 레이어가 상당히 두텁게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이펙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독특한 음악적 미장센은 확실히 개성적이고 멋지다.
약간은 과거와 미래지향적인 사운드가 묘하게 공존하는 멋진 음반이다.
I was challenged to play a track by Tigran Hamasyan which is known to have crazy hard music. To make it more challenging I learned the parts of every instrument and played it just a teensy bit faster.
저 위의 코멘트는 유튜브에 그가 남긴 글이다.
생긴 것도 괴짜이다.
원래 수염이 검은색인데 신보 발표에 맞춰서 수염도 파랗게 염색까지 했다. Pale Blue Beard
그의 유튜브에서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살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개그맨 소질도 있어 보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