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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06. 2019

Johannes Berauer's Hourglass

Hourglass 

<Hourglass> 

Basho Records/2018 


Johannes Berauer - Composer, Bandleader 

Thomas Gould - Violin 

Mike Walker - Guitars 

Gwilym Simcock - Piano 

Martin Berauer - Bass 

Bernhard Schimpelsberger - Drums, Percussions 


1. In The Beginning  

2. East 

3. Triptych 1: Secrets 

4. Triptych 2: Dreams 

5. Triptych 3: Phoenix 

6. Keep Up 

7. Endless Time 

8. Nocturne 

9. Invention 

10. Spiral 


Gwilym Simcock은 2017년부터였던가 Pat Metheny와 함께 콰르텟 멤버로 활동을 펼쳐왔다. 생각해보면 Pat Metheny가 2016년에 발표했던 <The Unity Sessions>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이 없기도 해서 궁금하던 차에 당시 콰르텟에서 Antonio Sanchez가 빠지고 Pat Metheny, Linda Oh와 함께 듀오 또는 트리오 형식의 일본 튜어 소식을 최근에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Basho Records에 대한 소식을 접하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음반이 지금 소개하는 <Hourglass>다.

아마 골수팬들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Gwilym Simcock은 ACT에서 작품 이후 Basho Records를 통해서 최근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잡설이 좀 길어졌다. 


Johannes Berauer는 예전 Wolfgang Muthspiel이 설립했던 Material Records에서 발매되었던 <The Vienna Chamber Diaries>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피아니스트로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는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작곡가, 빅 밴드/오케스트라 리더로서 더 집중하는 뮤지션이다. 피아니스트로 녹음한 음반도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실제로 유튜브 통해서 들어 본 연주가 전부이다.


아무튼 이 작품에서도 멤버가 바뀌긴 했지만 <The Vienna Chamber Diaries>처럼 Gwilym Simcock을 포함한 몇몇 뮤지션이 그대로 참여한다.


그의 음악은 전통적인 재즈보다는 클래식/월드 뮤직에 더 가까운 형식을 보여준다. <The Vienna Chamber Diaries>도 그렇고 최근에 이 작품의 Vol. 2 최근에 발표했는데 표면적으로는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음악적인 형식은 실내악, 그리고 음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챔버 음악의 형식을 취한다. 


그래서 특별한 프로젝트 음반이 아니면 클래식에 더 많이 사용되는 바이올린, 첼로 같은 악기를 활용한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입히고 있다.


이 작품 역시 그렇지만 편성 자체를 <The Vienna Chamber Diaries>와는 다르게 악기 편성을 줄여 '밴드'라는 형식에 맞추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Hourglass'라는 밴드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많은 악기를 배치한다는 것은 즉흥적이거나 솔로보다는 전체적인 악기 간의 균형, 즉 앙상블의 개념이 좀 더 특화한다는 의미로 봐도 좋을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오소독소한 재즈적인 향취가 잘 드러난다. 바이올린 주자 Thomas Gould와 Gwilym Simcock을 전면에 내세우며 진행되는 음악적인 흐름은 각 멤버들 간의 호흡, 인터플레이와 솔로가 이뤄내는 퀸텟의 다이나믹함을 잘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삼부작을 의미하는 Triptych Suite에서는 조금이나마 클래시컬한 특징을 놓치지 않고 잘 드러낸다. 물론 Triptych 3: Phoenix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함정.. 


In The Beginning
Triptych 3: Phoenix
Nocturne

신기하게도 바이올린 연주가 작품에 상당한 다이나믹함을 선사한다.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고...

근데 날씨는 춥고...


그런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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