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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08. 2019

Nypan

Big City 

<Big City> 

Losen Records/2018 


Øyvind Nypan - Guitars 

Ben Wendel - Tenor Saxophone 

Taylor Eigsti - Piano 

Joe Martin - Bass 

Justin Faulkner - Drums 


1. The Greeting 

2. You Old Tasmanian Devil You 

3. Close To The Sun 

4. Come What May 

5. Kung Kong 

6. Shallow Water 

7. Starfall 

8. Grasstopper 


Losen Records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적을 둔 레이블이다. 이 레이블은 예전부터 참 좋아했는데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잘 알려진 Dag Arnesen, Knut Riisnæs 같은 뮤지션들의 음원들을 담아왔다. 


노르웨이 재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레이블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2010년에 설립돼서 꾸준히 새로운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나름대로의 상당수 컬렉션을 하고 있다.


노르웨이 재즈 기타리스트 Øyvind Nypan은 Nypan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다. 독특하게도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동향의 뮤지션들 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재즈 기타리스트들과는 다르게 미국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그래서 그의 다른 작품들은 상당히 미국적인 스타일을 선보인다.

근데 그는 유럽을 벗어나 뉴욕 본토의 뜨거운 재즈 씬을 담아내려고 뉴욕 본토로 날아간다.

아마도 Rick Margitza 같은 뮤지션을 초빙하고 녹음하는 데는 한계를 느끼고 성에 차지 않았을 것이다.


Ben Wendel, 그리고 참 오랜만에 만나는 피아니스트인 Taylor Eigsti와 Joe Martin, Jsutin Faulkner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퀸텟 형식으로 녹음한 작품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Big City>이다.


한 번도 함께 해 본 적 없는 이들 그룹과 함께 뉴욕의 유명한 스튜디오중 하나인 Tom Tedesco Studio에서 녹음을 하게 된다.


전곡 모두 Øyvind Nypan의 오리지널로 이미 자신의 생각을 이미지화시킨 작곡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앙상블은 빛을 발한다. 특히 Taylor Eigsti는 그 뜨거운 열기의 한 복판에서 서 있다는 느낌을 준다.


'Close To The Sun'은 전면의 자신의 연주를 내세운다. 하지만 후반부 Taylor Eigsti가 받아치듯 벌어지는 연주의 향연은 하드 밥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아름다운 발라드인 'Starfall'역시 매력적이다. 다소 열기를 식히듯 연주하는 Ben Wendel의 감성적인 연주와 멤버들의 호흡은 서정성을 잘 보여준다.


The Greeting
Close To The Sun
Shallow Water
Starfall

나는 이 작품이 뉴욕의 한 부분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연주 자체는 어디 하나 군더더기 없이 진행되고 이들의 앙상블 역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Taylor Eigsti! 일 좀 하자. 신보 좀 내놔라. 

여전히 이렇게 멋진 연주를 보여주는데 2010년 이후 사이드맨 활동만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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