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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Feb 10. 2019

Elina Duni

Aksham 

<Aksham> 

Association Moose/2019 


Elina Duni - Vocals 

David Enhco - Trumpet 

Marc Perrenoud - Piano 

Florent Nisse - Bass 

Fred Pasqua - Drums 


1. XVII 

2. Time Will Tell 

3. L'Automne 

4. Soleils couchants 

5. Spleen 

6. Étrange Étranger 

7. A Flower to My Daughter 

8. Let Us Dive In 

9. Mon Amour Imparfait 

10.Rondeau 

11. Ta Voix 

12. Wisdom 


올 초부터 상당히 멋진 작품들이 벌써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ECM에서 발매되는 일렬의 작품들, Ralph Alessi나 애정하는 Vijay Iyer와 Craig Tarbon의 듀오 라이브 작품 등등등..


하지만 메이저의 작품들은 분명 나보다 글 잘 쓰시는 다른 분들이 줄구장창 소개를 할게 뻔하다. 

그래서 그중에 몇 작품을 소개를 해볼까 한다.


현재는 도착하길 기다리는 대기중인 작품으로 Bugge Wesseltoft가 e.s.t. 의 멤버였던 Dan Berglund, Magnus Öström와 함께 하는 트리오 팀인 Rymden - 프로젝트성의 작품일까??? - 의 <Reflections & Odysseys>와 지금 소개할 Elina Duni의 신보 <Aksham>이다.

도착하는데로 Rymden은 소개해 볼까 한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보컬리스트의 작품을 그다지 즐겨 듣는 편은 아닌데 그럼에도 꾸준히 듣는 여성 보컬리스트중 한 명이 Elina Duni이다.


이전 티스토리 할 때에도 <Baresha>를 소개했던 적도 있고 최근 ECM에서 발매된 <Partir>도 MMJazz에 기고한 적도 있는 인연이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사실 그녀의 목소리보다는 참여 멤버들에게 더 눈이 갔던 경우라고 솔직히 고백해 본다.

<Baresha>의 경우에는 스위스에 위치한 레이블인 Unit Records, hatOLOGY에서 음반을 발표했던 Colin Vallon이 당시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얻었던 시기기도 하고 Bänz Oester, Norbert Pfammatter 같은 멋진 스위스 뮤지션들과 함께 그것도 레귤러 멤버로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물론 Bänz Oester에서 Patrice Moret로 변경이 되긴 했지만 오랜 기간 레귤러 콰르텟 활동은 분명 이들 간의 케미가 덧보였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Partir>에서는 모든 악기를 도맡아 하면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발칸 반도의 알바니아 출신으로 그녀는 대부분 음반에 자신의 오리지널을 수록하고 있다. 

알바니아의 음악은 주위 환경으로 인해 다소 독특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도를 찾아봤는데 딱 봐도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다.

특징으로는 느리면서도 음울한 아름다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뭐 알바니아 전통 음악을 잘 알지 못하니...


하지만 어렴풋이 그녀의 작품을 통해서 그러한 음악적 정서를 캐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Partir>는 노마드적인 성격이 좀 강한 작품이었다. 


음악적인 여행, 나그네의 삶,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스위스와 발칸 반도의 전통 음악에 대한 그녀 자신의 생각을 참 진솔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퀸텟 구성의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음악적 미감은 여전하지만 확실히 멤버의 변화는 분명 전체적인 작품의 색채가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스위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Marc Perrenoud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프랑스 뮤지션이다.

또한 이 작품은 Elina Duni의 작품뿐만 아니라 Fred Pasqua를 제외한 다른 뮤지션들의 작품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뮤지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정서가 한대 어우러질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래서 음악적 스펙트럼이 확장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특히 트럼페터 David Enhco가 가세하면서 풍성하고 서정적인 사운드가 두터운 음악적 레이어를 형성하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XVII
L'Automne
Étrange Étranger
Mon Amour Imparfait

일하면서 듣기에는 연주 작품들이 확실히 좋다.

그런데도 그녀의 목소리는 하나의 악기처럼 다가온다. 


아마도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언어가 주는 독특한 정서 또한 무시하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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