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uSic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기쁨 May 13. 2024

자신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동네 친구 놈과 어제 일요일 후에 커피를 한잔을 했었다.


집에서 기껏해야 5분 거리에 있는 친구지만 그 녀석이 지방 출장이 잦아서 자주 보기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부터 먼저 들었다.


게다가 내무부장관님께서 친히 그 친구를 위해서 유명한 브랜드의 홍삼 에브리타임을 설 선물로 준비해 논게 있어서 설 지난 지 한참 지났지만 건네줄 겸 겸사겸사 만났다.


근데 가뜩이나 몸도 마른 친구인데 더 말라 보이는 것이 나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질문부터 던졌다.


"J야! 밥은 먹고는 다니냐?"


건강 좀 챙겨라는 의미로 저 질문을 던졌는데 아닌 게 아니라 진짜 밥을 제대로 먹고 다니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아유... 내가 요즘 직장 동료 한 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밥이 목구멍으로 안 넘어간다!"


회사 내부에서도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그 특정 동료 한 분과 마찰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 동료와의 불화로 스트레스받아서 밥을 안 먹는다고?"


IT를 하면서 그런 기억은 없지만 IT업계에 발을 들이기 전 직장 생활에서 한 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밥은 잘만 넘어갔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내가 챙겨준 홍삼을 건네주며 건강 챙기라는 말뿐이었다.


근데 그 홍삼이 그 녀석 입맛에 맞았는지 요즘은 밥도 잘 먹는다고 했다.


그래! 내 친구야 너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 줘라.


동료와의 불화는 해결하면 그만인 것이다.

해결이 안 된다고 해도 적어도 너 자신은 챙겨야지!!!



Michiel Borstlap Trio - Cherish Your Sunshine (2012년 음반 88)


나는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믿는다.

물론 자기 자신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믿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모습!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아... 아닌가!


외모 말고 우리의 존재 자체가 아름다운 존재라고 믿는다.



네덜란드 피아니스트 Michiel Borstlap은 Thelonious Monk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이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솔로 연주는 지금 들어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통 재즈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유러피안 재즈 특유의 클래시컬한 감성들을 균형감 있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그의 솔로 음반을 참 좋아하긴 하지만 초기 트리오나 Sextet 구성에서 보여주는 역동적인 그의 연주도 좋아한다.


Label: Challenge Records

Title: 88

Released: 2012


Michiel Borstlap - Piano, Electric Piano

Boudewijn Lucas - Bass

Erik Kooger - Drums


guest:

Jerome Hol - Guitars on #2

Ruud Breuls - Trumpet on #2

매거진의 이전글 평안하시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