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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Dec 14. 2015

Christian McBride Trio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Mack Avenue/2015


Christian McBride - Bass

Christian Sands - Piano

Ulysses Owens, Jr. - Drums


1. Fried Pies

2. Band Introduction

3. Interlude

4. Sand Dune

5. The Lady In My Life

6. Cherokee

7. Good Morning Heartache

8. Down By The Riverside

9. Car Wash


90년대 Verve에서 발매되었던 <Gettin' To It>은 분명 영 라이온 Christian McBride의 시대를 알리는 음반이었다. 전통적인 재즈에 대한 깊은 조예, 뿐만 아니라 펑키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센스를 보여주었던 이 작품에는 동시대를 함께 지낸 젊은 뮤지션들의 재즈 향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통적인 그의 스타일을 선호했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그의 음악적 커리어의 중반부에 해당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일렉트릭 베이스에 대한 관심을 실제로 연주활동과 음반에 쏟아내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고 분명! 음반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았음에도 그를 아는 많은 재즈 팬들은 그의 감각적인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


그 이후 그는 메이저 레이블이 아닌 마이너 레이블에서 간간이 음반 활동과 라이브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대부분이 일렉트릭 베이스 위주의 활동이었고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Chick Corea Trio에서 멋진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선보이기 시작하더니 2009년 Mack Avenue에서 Ray Brown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Kind Of Brown>를 발표하며 메이저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사실 중반부에 그는 트리오 활동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공식적으로 그의 트리오 음반은 없었지만 2013년 <Out Here>을 통해서 트리오 포맷에 대한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소개하는 음반 <Live At The Village Vanguard>는 2014년 12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Village Vanguard에서의 라이브를 담은 음반으로 <Out Here>부터 함께 해온 그의 레귤러 트리오의 공식 라이브 음반이다.


특히 젊은 뮤지션인 Christian Sands의 감각적인 피아노 연주와 자신의 리더작과 수많은 뮤지션들과 콜라보를 이뤘던 Ulysses Owens, Jr. 의 멋들어진 재즈 사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뜨거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전통적인 미국 스타일! 유럽 재즈와는 사뭇 다른 스트레이트한 밥의 향연이 펼쳐진다.

세련된 감각과 뭔지 모르게 투박하게 느껴지는 거친 연주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재즈의 매력을 발산한다.


Christian McBride Trio - Fried Pies (written By Wes Montgomery)


Christian McBride Trio - Car Wash

여전히 탄탄하며 감각적인 연주를 선보인다. 더욱더 노련해진 그의 연주는 분명 압권이다.


그중에 'Car Wash'는 그의 감각적인 베이스 터치와 탁월한 리듬 감각, 그리고 음악적 센스가 딱 드러나는 곡이다.


그나저나 표지의 'SOLD OUT'표지는 참 유머러스하다.

앞으로도 쭉 이들의 음악이 'SOLD OUT'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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