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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Aug 27. 2024

오늘 같은 날

영화 같은 음악이 나는 좋다

최근 날씨가 묘하다.


무더위가 한 풀꺽인 것 같으면서도 덥다.


비는 또 어떤가?

내리다가 말기도 하고 가끔 스콜성 소나기가 내리기도 한다.


가끔 드는 생각으론 여름이라는 이 친구가 가을이 오는 것이 싫어서 땡깡을 부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근데 가을은 후딱 오고 싶고 그러다 보니 아웅다웅하게 되고 이게 날씨로 표현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뭐 아무렴 어떤가?

언젠가 가을은 오겠지.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릴 만한 곡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듣다가 정말 오랜만에 벨기에 재즈 레이블인 'Mogno'가 떠올랐다.


그중에 한참 즐겨 듣던 피아니스트 Charles Loos의 음반에 수록된 이 곡이 오늘 같은 날 어울리지 않을까 하고 선택을 했다.



Charles Loos - The Weirdness Of You (2011년 음반 Three Times Twenty)


스트링 세션의 고즈넉한 느낌과 Ali Ryerson의 Alto Flute가 정점을 찍는다.


영화 같은 하루가 되길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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