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나를 사랑해 줘서
항상 고맙고 미안한 나의 아내.
신경질적이고 때론 부정적인 생각을 서슴없이 내비쳤지만 그런 나를 비난하지 않고 이해해 준 아내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오늘 아침 딸 사랑이의 아침을 준비하면서 회사에서 먹을 내 점심 도시락도 같이 준비해 줬다.
하지만 김치 국물이 세면서 가방이 다 젖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근해야 하는데 늦어지는 상황.
나는 짜증부터 냈지만 나의 아내는 그런 내 짜증을 받아주면서 새로운 도시락 가방에 다시 챙겨줬다.
나는 화내면서 됐다고 했지만 묵묵히 내 도시락을 다시 챙겨주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순간 울컥했다.
그리고 웃으면서 점심 챙기라고 다시 도시락을 건네주는 나의 아내.
이 한마디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
고마워~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다.
자주 표현하지 않으면 그 표현이 어려워진다.
오늘부터 아침마다 해야 할 표현이라고 마음먹으며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표현한다.
고마워~
나는 아직 멀었나 보다.
언제 철들지???
그나저나 최재훈의 고마워요는 그의 많은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오늘 이 곡을 듣고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
여러분도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표현하시길~
설령 고마운 일이 없더라도 그저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