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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h Life

Lester Young의 후예

by 나의기쁨

Paul Quinichette, 이름도 어려운데 폴 퀴니체트라는 테너 주자는 한때 레스터 영의 후예로 잘 알려진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래서 별명도 The Vice Prez였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뮤지션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지금 연재하고 있는 브런치 북에서 빌리 홀리데이 영화와 관련된 글에 보면 <The Lady Sings Blues>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의 음반 중 1955년에 발표되었던 <Moods>를 좋아한다.

물론 다른 멋진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John Coltrane, Charles Rouse 같은 뮤지션들과 함께 한 작품들이 좀 많다.


거기에 이 작품은 한 곡을 제외하곤 Quince Jones의 오리지널 곡이고 퀸시 존스가 편곡도 담당하기도 해서 재즈 마니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재즈우화>에 보면 60년대 초반 프리재즈의 등장과 재즈 인기의 하락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은퇴하거나 유럽으로 건너갈 때 그는 뉴욕에서 TV수리공으로 일했던 일화가 소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그를 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70년대 재즈 리바이벌 붐이 일어나면서 그도 복귀를 했죠.
어느 날인가 리무진을 타고 가는데 리무진 안에 티브이가 고장이 났습니다.
아쉬워하는데 퀴니체트가 무언가를 꺼내더니 티브이를 수리하더라고요.



Paul Quinichette - Plush Life (1955년 음반 Moods)


<Wheelin' & Dealin'><The Chase Is On> 같은 작품들 참 멋진데...

오랜만에 그의 연주곡을 들으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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