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iNtO MY eYES

두근두근 설레임

하지만 이제는 추억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는 나이

by 나의기쁨

재즈, 록, 힙합을 좋아하던 학창 시절.

그리고 대학 생활이라는 환상을 지나 군대를 제대하던 그 해 밀레니엄이라는 묘한 느낌을 줬던 2000년.


2003년 접했던 데프콘의 1집 <Lesson 4 The People>이 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받고 그 해 발표한 2집 <콘이 삼촌 다이어리>는 나에게는 의미가 좀 남달랐다.


개인적으로는 2011년 데프콘이라는 이름으로는 마지막 음반이라 선언했던 <The Rage Theater>이나 <Macho Museum>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음반은 참...


누구는 힙합 정신을 버리고 갱스터, 하드코어에서 대중적인 노선을 탔다고 욕했지만 동창회, 힘내세요 뚱! 같은 매력적인 곡들은 지금 생각해도 참 많이 어설펐던 시절에 힘을 내게 했던 곡들이다.


하지만 그 정점은 두근두근 레이싱이 아니었을까...



데프콘 - 두근두근 레이싱 (2004년 음반 콘이 삼촌 다이어리)


누구는 정박스타일의 올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지금 래퍼들 곡을 들어보면 기교면이나 비트 같은 것들이 참 멋지다.


그럼에도 데프콘의 음반에는 항상 스토리텔링이 있고 그것을 풀어내는 그의 멋진 래핑은 클래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 아침 업무시작하기 전에 두근두근 설레임까지는 아니지만 그때를 추억하며 일을 시작하고 싶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