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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05. 2016

Luis Perdomo

Twenty-Two

<Twenty-Two>

Hot Tone Music/2015


Luis Perdomo - Piano, Electric Piano On #4, 6, 7, 10, 12

Mimi Jones - Bass, Voice On #9

Rudy Royston - Drums


1. Love Tone Poem

2. Old City

3. Weilheim

4. A Different Kind Of Reality

5. Two Sides Of A Goodbye

6. Light Slips In

7. Looking Through You

8. How Deep Is Your Love

9. Aaychdee

10. Cota Mil

11. Brand New Grays

12. Days Gone Days Ahead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아니스트 Luis Perdomo는 90년대 초반 그리고 2000년 중반까지 사이드맨으로서 활동을 통해서 알려진 피아니스트이다.


특히 Ravi Coltrane이나 Miguel Zenón 같이 선 굵은 뮤지션들과의 활동 속에서도 상당히 선이 굵은 연주를 선보여 왔다. 국내에서는 Criss Cross레이블에서 발매된 음반을 통해서 국내에 소개가 되었지만 그렇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한 듯 싶다.


분명 뛰어난 연주를 선보인다. 뛰어난 작곡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유려한 연주와 멤버들간의 끈끈한 호흡을 중심으로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친다. Chick Corea와 Bud Powell 같은 뮤지션들의 영향이 짙게 드러나는 스타일이 그의 리더작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작품 <Twenty-Two>은 아주 개인적인 그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달하고 있다.


타이틀명은 그가 재즈를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왔을 당시의 자신의 나이를 의미한다. 이 작품은 선 굵은 연주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클래시컬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뉴욕으로 오면서 클래식과 재즈 공부를 병행했다고 한다. 자신이 처음 음악을 위해 뉴욕으로 넘어왔을 당시의 자신에게 하는 음악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는 컨셉인 만큼 그 당시의 자신이 경험했던 음악적인 영감들을 토대 위로 작품들을 진행해 간다. 그래서 클래식컬한 감성이 겉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클래시컬한 감성이 드러난다 해서 어떤 특정 클리세를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라틴이나 큐반같은 리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그의 연주는 특유의 리듬감을 형성한다. 그런 리듬감이 이러한 감성들과 혼재되면서 묘한 아우라를 형성한다. 특히 여성 베이시스트인 Mimi Jones와의 인터플레이는 상당히 압도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사실 이 작품이 어떤 새롭거나 신선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 세명이 만들어내는 타이트한 연주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Love Tone Poem


Aaychd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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