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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기쁨 Jan 06. 2016

Jochen Baldes' Subnoder

Osmotic Jazz

<Osmotic Jazz>

Yvp Music/2003


Jochen Baldes - Tenor Saxophone, Alto Clarinet

Adrain Frey - Piano

Christoph Sprenger - Bass

Elmar Frey - Drums


1. Lucid

2. Habmbubah Balabmbubah

3. I Like Bob Marley

4. Bina Mina

5. Ruby

6. Beeba Beeba Pleeess

7. Like Kenny

8. Umaj

9. Five O Foa


Yvp레이블은 독일의 재즈 팬이자 프로듀서인 York v. Prittwitz에 의해 설립된 레이블이다. 설립자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레이블인데 사실 대부분의 유명한 재즈 레이블은 유럽인에 의해 설립된 레이블이 많다.


Blue Note 역시 Alfred Lion, Max Margulis, Francis Wolff에 의해 설립된 레이블이다. 이 중 Alfred Lion과 Francis Wolff는 독일인이다. 


최근에 다시 음반을 발표하고 있는 Nagal Heyer레이블 역시 독일인인 Frank Nagel-Heyer에 의해 설립된 레이블이다.


한때 중고 음반 사이트에서 이 레이블의 음반들이 대거 올라온 때가 있었다. 정식으로 국내에 수입이 된 적도 없는데 희한하게도 중고로 풀렸다. 이 레이블에 대한 인상이 강해서 실제로 따로 주문을 해보기도 했는데 Enrico Pieranunzi 같은 대가들의 음반들도 상당수 발표했지만 대부분은 신인들이나 젊은 뮤지션들의 음원들을 담아왔다.


그렇게 만난 색서폰 주자가 지금 소개하는 Jochen Baldes이다. 스위스 출신의 뮤지션인데 그 역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화가와 조각가로서 활동을 겸해 왔으며 특히 독일과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


최근까지 그는 몇 개의 팀을 이끌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Subnoder이다.

피아노와 드럼을 맡고 있는 Frey형제을 주축으로 Zürich에서 공부할 당시 알고 지낸 베이스 주자 Christoph Sprenger와 함께 90년대 후반부터 활동해 오다가 이 멤버로 첫 녹음을 한 음반이 <Osmotic Jazz>이다.


연주 톤이 상당히 부드럽게 진행된다.

과한 블로잉을 사용하기 보다는 묘하게도 그 중간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는 듯한 몽롱하고 유려한 톤을 선보인다. 그 톤이 음반의 전체적인 감성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Adrian Frey를 중심으로 흐르는 리듬 섹션이다. 클래시컬한 연주와 명징하게 진행되는 연주의 흐름과 Jochen Baldes 특유의 톤이 만나면서 노스텔지어한 감성을 표출하고 있다.


Lucid


Bina Mina

Adrian Frey의 피아노 솔로가 오랫동안 흐른 이후 펼쳐지는 이들의 앙상블이 너무나 서정적인 'Bina Mina'는 정말 오랫동안 감상했던 거 같다.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음반이라는 생뚱맞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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