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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제주 김철휘 Nov 12. 2018

온라인,오프라인 리테일뉴스 브리핑_11월 2주

콘텐츠는 나의 힘. 카카오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고 싶기는 한 건가?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컨텐츠는 나의 힘


지난 주는 콘텐츠 확보에 혈안인 온/오프라인, 국내/외 유통 대기업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우선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k뷰티·패션에 눈독‘(머니투데이)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와 중국의 대표적 이커머스 경쟁사인 알리바바(5년간 2000억달러 대규모 수입 계획 밝혀,플래텀)와 징둥닷컴(16조 투자, 해외 브랜드 구매나선다,벤처스퀘어)이 전세계 상품들을 진공 청소기처럼 빨아들이겠다는 발표를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도 국내 중소기업들의 입점 장벽을 낮추어 뛰어난 아이디어나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상품을 발굴,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홈플러스,장벽 낮춘다입점 뉴스1). 전세계적으로 가격, 기술, 그리고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될 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콘텐츠이겠지요. 그야말로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입니다.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세상의 변화는 명품도 온라인하게 한다


지난 1월 루이비통은 한국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12번째 온라인 매장이라고 하네요. 지난 10월 4일에는 콧대높은 샤넬이 공식 이커머스 사이트를 오픈했구요. 롯데닷컴은 지난 28일 ‘버버리 온라인 스토어’를 열어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명품=오프라인’ 공식 깨져…온라인서 커진 명품 시장,뉴스토마토). 특히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GS홈쇼핑의 온라인몰 GS샵에 공식 입점 (명품 패션 입는 홈쇼핑… 구찌도 공식 입점, 비즈N). 명품브랜드 본사가 직접 홈쇼핑업체에 입점하지 않는다는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더현대닷컴에서는 백화점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제 가본 듯한 경험을 주는 가상현실(VR) 스토어 서비스를 제공중인데요. 최근엔 명품 브랜드 ‘몽블랑 VR 매장’을 추가로 선보였습니다(현대백화점, 백화점 매장 그대로 옮겨놓은 VR스토어…몽블랑 명품도 입점,). 이제 명품브랜드들도 고객이 매장을 스스로 찾아오는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모바일에서, TV에서 ,가상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혼자 오프라인에서만 헤엄치겠다는 것은 바보짓이겠지요.


이미지출처 : 카카오톡 사이트

카카오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고 싶기는 한 건가?


요즘은 이곳 저곳에서 ‘역주행’ 이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술이 취해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미 재미있게 보고난 드라마를 뒤늦게 ‘역주행’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커머스 관련 카카오의 최근 행보를 보자면 이 ‘역주행’이란 단어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그들의 노력(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강화..검색·콘텐츠 역량)이 오히려 공급업체와 고객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특히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커스들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던 ‘카카오커머스’의 수수료가 30%에 달하고 그 입점절차도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카톡 쇼핑 편하다는데, 판매자는입점 문턱 높다울상, IT조선). 또한 중소상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려는 공공페이 프로젝트에 가장 앞장서야할 카카오가 별다른 이유없이 불참하는 모습(제로페이에 28개 은행 및 간편결제사 참여… 카카오페이는 불참, 플래텀)은 모바일 플랫폼의 최강자인 카카오답지 않은 모습이구요. 사실 QR코드를 통한 결제시스템의 수정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 않은가요? 암튼 ‘카카오카풀의 논란’에서 보듯이 사용자와 사회의 편익을 높이는 쪽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카카오도 결국은 사익편취를 우선으로 하는 플랫폼기업이라는 사실은 잊지 않아야 할 듯 합니다. 어떤 기업이든 독점화하면 악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이미지출처 : 픽사베이

2018년 패션 리테일은 호황, 내 주머니는 불황?


'美 의류 경기가 13년만의 최대 ‘호황’(어패럴뉴스)이라고 합니다. 올 한국의 패션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지만 연말기준 3%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올해 패션시장 규모,국제섬유신문). 그런데 내 호주머니 경제는 왜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을까요? 미국은 경기호황이라 일반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져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한국은 불황인데도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기 되는 패션상품의 소비가 늘어난 것은 왜일까요? 부동산 고소득자, 대기업, 전문직 고수익 종사자들이 명품을 비롯한 고가 상품을 구매함으로 소비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미지출처 :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틸컷'


티몬, 대규모 MD 공채 모집 나선다(벤쳐스퀘어)


MD는 상품 기획에서부터 판촉, 판매 등 유통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유통 담당자입니다. 티몬은 ‘급격한 성장에 따라 채용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고 하는 군요. 더불어 MD가 트렌드를 더 빠르게 포착하고 협상력을 키울 수 잇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고 합니다. 몇 년전 소셜커머스 업체가 중심이 되어 MD의 수를 대폭 줄이는 작업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엠디 업무의 상당부분을 자동화, 기계화로 대치하겠다는 것이었죠.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 MD라는 직종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팽배했습니다. 갑자기 올 봄에 개봉하였던 ‘레디 플레이어 원‘ 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악덕기업 ‘IOI’ 의 사장이 주인공을 매수하기 위해 격리된 방에서 그와 협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장은 주인공의 ‘감정선’을 건드리기 위해 방거울 저편에 그를 도와줄 사람들을 포진해 놓습니다. 먼 미래인데도 ‘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고 ‘사람’이 그를 돕습니다. 결국 아직은 인간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고객도 사람이고 사람은 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한…아직은 인간적인 시대에 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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