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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제주 김철휘 Sep 03. 2020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세상을 그리다

매일 이슈가 되는 유통, IT 관련 소식을 전달합니다.

카카오페이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결제한다… 국내 간편 결제 최초 - 연합뉴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가 알리페이이지요. 중국에서는 텐센트 계열의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공과금에서 게임 결제까지 알리페이가 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말하자면 '알리페이 세상'인 것이죠. 카카오페이가 그리는 미래도 알리페이가 구축한 지금의 생태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접 결제해보니 '카카오페이'가 2번째 결제수단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는 것을 보면 알리바바가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것 같진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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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 제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카페 24가 페이스북에게 '빨대' 꽂힌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카페 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에 간단히 설치 가능한 페이스북 API'가 심긴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머리(클라우드)는 페이스북이 되고, 카페 24가 데이터 공급원이 된다는 이야기. 이로써 페이스북은 한국 쇼핑몰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교한 광고 타깃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양사가 만들어낼지는 몰라도 현시점에서 카페 24에게 득이 되는 점이라고는 페이스북과 협력한다는 '레퍼런스' 정도가 아닐까요. 


더욱이 페이스북은 지난 5월에 인앱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이 말은 결제 시 아웃링크를 제공하기보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안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자체 커머스 플랫폼을 키우겠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미국 은행 계정을 소유해야만 페이스북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국내은행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가 페이스북 안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즉, 커머스 플랫폼 측면에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카페 24가 제공하는 D2C몰과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는 의미이지요. "카페 24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판매 자풀을 보유한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협력" 하겠다는 페이스북의 발표는 카페 24가 Only는 아니라 One of Them 이란 의미이겠지요.



콘텐츠 앞세우는 카카오TV, 창작자 모으는 네이버 TV - 디지털데일리


카카오는 '직접'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좀 있고, 네이버는 '위탁' 하려는 경향이 약간 더 강한 듯합니다. 어느 한쪽이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매입'와 '중계'를 적절히 섞어 판매하는 커머스 기업이 성공하듯 채널의 특성에 맞추어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지요. 동영상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어느 쪽이 더 성장할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오늘의 유통, IT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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