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카마쿠라 아트하우스에서 진행
한국 소주 아티스트 퍼니준(FunnyJun)이 일본 가나가와현 카마쿠라시에서 <한국의 주도>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동시대 음주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동양권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안토니오(Antonio)의 제안으로 성사되었다. 전시 장소는 안토니오가 운영하는 일본 전통가옥 문화공간 '카마쿠라 아트하우스(Kamakura Art House)'로, 독특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전시는 2025년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본에서 한국의 음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로, 소주를 소재로 한 한국 술자리 문화의 섬세한 매너와 철학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퍼니준 작가는 한국의 주도와 술 문화를 글과 일러스트로 소상히 기록한 책 '알랑말랑 소주 탐구생활(2021)'의 저자로, 올해 영문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퍼니준 작가는 직접 그린 200여 점의 일러스트로 국내외에서 전시하며 한국의 주도를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주 랩소디(Soju Rhapsody)'에 인터뷰를 하며 한국의 올바른 주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 한국 주도를 소개합니다."
퍼니준 작가는 "일본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만큼 유사성이 많은 나라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주 문화는 더 큰 차이점을 지닌다. 일본에서는 상대방이 술잔이 가득 차지 않아도 계속 따라 주거나, 스스로 직접 따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일본 사케의 경우 잔 아래에 나무 상자(마스)를 두고 넘치게 따라 풍요를 상징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잔이 비었을 때만 술을 따르고, 잔의 70~80% 정도만 따른다. 넘치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한국 소주 마시는 10단계를 일본 전통가옥의 미학과 어우러지게 족자 형식으로 작업한 작품과 함께, 거리별 술을 받는 자세, 연령대별 잔을 부딪치는 방법, 어른을 만날 때 일어나서 인사하고 어른이 앉은 후에 앉는 예절 등 한국의 동시대 음주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20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안토니오는 "한국에 방문했을 때 퍼니준의 전시와 책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번 전시를 권유하게 됐다"며 "한국의 술문화는 상대방을 배려하며 마신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전시가 일본 전통 가옥에서 한국의 문화가 만나는 점에서 새로운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음주 문화를 연결하며,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퍼니준은 한국의 독창적인 술 문화를 알리고, 관람객들과의 새로운 문화적 대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카마쿠라는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의 평화로운 도시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전시 정보
일시: 2025년 1월 11일(토) ~ 1월 12일(일), 오후 1시 ~ 오후 6시
장소: Kamakura Art House, 일본 가나가와현 카마쿠라시 하세 4-11-1
인스타그램: @funnyjun_
韓国のソジュ(焼酎)アーティスト、ファニージュン(FunnyJun)は、日本神奈川県鎌倉市で「韓国の酒道(韓国の飲酒マナー)」をテーマにした展覧会を開催します。このイベントは、韓国の現代的な飲酒文化を紹介するもので、東洋文化に関心を持つアントニオ(Antonio)の提案で実現しました。アントニオが運営する日本伝統家屋を活かした文化空間「鎌倉アートハウス(Kamakura Art House)」が会場となり、特別な雰囲気を演出します。展覧会は2025年1月11日から12日までの2日間にわたり行われます。
この展覧会は、日本の観客に韓国の飲酒文化の繊細なマナーや哲学を伝える貴重な機会となります。ファニージュンは、韓国の飲酒文化をエッセイやイラストで詳細に記録した著書『アルランマルラン ソジュ探求生活(2021年)』の著者であり、今年はその英語版が出版予定です。韓国国内外で200点以上のイラストを展示しながら、韓国の酒道を広める活動を続けてきた彼は、Netflixのドキュメンタリー『ソジュラプソディ』にも出演し、韓国の正しい飲酒マナーを世界に発信しました。
「近くて遠い隣国・日本に韓国の酒道を紹介します」
「日本は最も近い隣国であり、多くの文化的な共通点を持っていますが、詳しく見ると大きな違いも存在します。特に飲酒文化においてはその違いが顕著です」とファニージュンは語ります。「例えば、日本ではお酒を飲み終わっていない杯にも注ぎ足したり、自分でお酒を注ぐことが一般的です。酒(日本酒)を木製の枡(マス)にあふれるほど注ぎ、豊かさを象徴する習慣もあります。一方、韓国では相手の杯が空いている場合にのみお酒を注ぎ、杯を約70~80%ほど満たすのが礼儀とされています。あふれるほど注ぐことは、相手への配慮が欠けていると見なされます。」
現代的な飲酒文化を描いた20点の視覚作品を展示
展覧会では、韓国の現代的な飲酒文化を視覚的に表現した20点の作品が展示されます。ハイライトには、ソジュを飲む10段階のプロセスを掛け軸形式で描いた作品や、距離ごとのお酒の受け取り方、年齢ごとの乾杯の仕方、目上の人に挨拶する際の礼儀などがテーマとなっています。
韓国と日本の飲酒文化をつなぐ架け橋
展覧会を企画したアントニオは、「韓国を訪れた際にファニージュンの展覧会と本に感銘を受け、今回のコラボレーションを提案しました。韓国の飲酒文化は、相手への配慮を大切にしている点が非常に興味深いです」と述べています。また、「今回の展覧会は、日本の伝統的な家屋で韓国文化と日本美学が融合するユニークな機会となり、新たなインスピレーションを与えるものになるでしょう」と期待を寄せました。
今回の展覧会は、韓国と日本の飲酒文化をつなぎ、両国が互いの文化をより深く理解するきっかけとなることが期待されています。ファニージュンは、韓国独自の飲酒文化を広めるとともに、観客との新しい文化的な対話を目指しています。
鎌倉は、東京から約1時間の距離にある静かな街で、山と海が織りなす美しい自然景観で知られています。また、人気漫画『スラムダンク』の舞台としても有名です。
展覧会情報
開催日程: 2025年1月11日(土)~1月12日(日)
時間: 午後1時~午後6時
会場: Kamakura Art House(神奈川県鎌倉市長谷4-11-1)
Instagram: @funnyjun_
FunnyJun Holds Exhibition in Kamakura, Japan, Showcasing Korean Drinking Etiquette
Korean soju artist FunnyJun is hosting an exhibition titled Korean Drinking Etiquette in Kamakura, Kanagawa Prefecture, Japan. This event, highlighting Korea's contemporary drinking culture, was initiated by Antonio, an enthusiast of East Asian cultures. Antonio’s Kamakura Art House—a traditional Japanese-style cultural space—serves for the perfect venue. The exhibition will take place over two days, from January 11 to January 12, 2025. This exhibition serves as an opportunity to introduce Japanese audiences to the nuances of Korea’s drinking customs, emphasizing the delicate manners and philosophy behind them. FunnyJun, the author of the book Alang Malang Soju Exploration (2021), which meticulously documents Korea's drinking culture through essays and illustrations, will also be releasing an English edition of the book this year. Known for showcasing over 200 illustrations in exhibitions both in Korea and abroad, FunnyJun has been actively promoting ju-do (Korea’s drinking etiquette). The artist recently appeared in the Netflix documentary Soju Rhapsody, contributing to global awareness of Korean drinking traditions. “Introducing Korean Drinking Etiquette to Japan, Our Close Yet Distant Neighbor” "Japan is our closest neighbor and shares many cultural similarities, yet when you look closely,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especially in drinking customs," FunnyJun explained. "For example, in Japan, it’s common to pour sake continuously even if a cup isn’t empty, and people may pour their own drinks. Sake is often served overflowing into a wooden box (masu), symbolizing abundance. In contrast, in Korea, you only pour alcohol when the other person’s glass is empty, and it’s customary to fill the glass to about 70–80% full. Overflowing a glass is seen as a lack of consideration." The exhibition features 20 visual works illustrating Korea’s contemporary drinking culture. Highlights include scroll-style artworks portraying the 10-step process of drinking soju, proper postures for receiving drinks at varying distances, ways to clink glasses by age group, and etiquette such as standing to greet elders and waiting for them to sit before seating oneself. A Bridge Between Korean and Japanese Drinking Cultures Antonio, the exhibition planner, commented, “When I visited Korea, I was inspired by FunnyJun’s exhibitions and book, which led me to suggest this collaboration. I find it fascinating that Korean drinking culture emphasizes consideration for others.” He added, “This exhibition will be a unique meeting point of Korean culture and Japanese aesthetics within a traditional Japanese house, offering fresh inspiration.” The exhibition is expected to foster greater understanding between Korean and Japanese drinking traditions, while providing an avenue for cultural dialogue. FunnyJun aims to share Korea’s unique drinking culture and engage visitors in meaningful exchanges. Kamakura, a peaceful city about an hour from Tokyo, is famous for its scenic blend of mountains and coastline. It also served as the backdrop for the popular manga Slam Dunk. Exhibition Details: Dates: Saturday, January 11, 2025 – Sunday, January 12, 2025 Time: 1:00 PM – 6:00 PM Venue: Kamakura Art House, 4-11-1 Hase, Kamakura City, Kanagawa Prefecture, Japan Instagram: @funnyju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