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다이아몬드 모델로 정리해 보는 11개의 실무 인사이트 6편
지난번까지 Discover(발견)-Define(정의) 단계를 다뤘다면 이번 편부터는 Develop(개발)-Deliver(전달)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전 단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제품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면 이 단계에서는 시각적으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를 고민하는 단계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실제적인 "디자인"의 영역에 왔다고 생각이 든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컨셉 설정"이다.
컨셉 (혹은 콘셉트)라는 개념 자체는 모호하다. 하지만 브랜드나 프로덕트를 운영하면서 정의되어야 하는 개념 중에 하나이다. 디자이너로써 컨셉을 말하자면 항상 모던한, 심플한, 이라는 형용사 위주의 추상적인 개념이 떠올랐었다.
하지만, 그렇게 접근해서 디자인을 하니 어디서나 보는 흔한, 그리고 사람들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왜’ 이렇게 했어?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디자인을 하게 됐다. 스스로도 풀리지 않는 질문에 흐린 눈 하고 손으로만 만드는 디자인이었다.
그렇다고 추상적인 개념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컨셉으로 잡는 추상적인 형용사의 나열은 스타일, 룩앤필, 톤앤매너를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스타일(혹은 룩앤필, 톤앤매너)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컨셉’ 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컨셉의 사전적 의미인 ‘개념’이라는 것을 곱씹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어떠한 대상의 핵심적인 ‘무엇’을 바로 컨셉이라고 할 수 있고 브랜드, 제품 뒤에 컨셉이 붙는다는 것은 이 브랜드나 제품의 핵심적인 ‘무엇’을 정의하고 표현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무엇’을 정의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맞췄다면 ‘어떻게’ 표현해 내느냐가 중요해지는데 요소들은 많다. 브랜드나 제품의 네이밍, 로고,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 컬러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많고 그 요소들을 정리해서 하나의 세트로 정리하면 ‘컨셉’ 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항상 그렇게 하려고는 하는데 참 어렵다)
참고 아티클!
https://brunch.co.kr/@yuntae/69
https://m.blog.naver.com/thdud213407/221457797104
https://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fsp43&wr_id=8
https://maily.so/brik/posts/2c27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