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경쟁이 아니라 공존을 선택한 나라
얼마 전 다녀온 일본에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인간을 대체하는 수많은
기계(로봇)들의 영역 증가입니다.
일본 총무성은 2014년 인구추계
(14. 10. 1 현재) 결과를 통해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총인구는
13년도에 비해 21만 5,000명 감소한
1억 2,708만 3,00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4년 연속 감소 추세에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08년에 비해
약 100만명이 감소된 수치기도 합니다.
신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는
현행 조사를 시작한 1951년 이후
처음으로 25만명 수준에 달해
저출산 고령화의 가속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뭐 사실 남의 일이 아님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 때
찍어 온 인간을 대체하는 다양한
기계들의 모습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일본이 자동판매기의 천국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위 사진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아이스크림 자동판매기입니다.
예전에 C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MD 직무를 맡아서 일할 때
일본 출장길에 관광지 등에서
보고 신기해했던 자판기가
오사카에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도쿄에서는 이미
디지털 스마트 자동판매기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에 가서 찍은 영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웬만한
프랜차이즈 식당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식권 자동판매기도
인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돈을 만지지 않아서
위생에도 좋은 방식이기도 하죠!^^
아래의 두 사진은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던 감정 인식 로봇 '페퍼'
소프트뱅크의 대리점 곳곳에서
입구부터 고객을 맞이하고
영업에 홍보까지 인간이 할 일을
많은 부분에서 대체 중입니다!
아래는 2012년 어느 날 명동에
갔다가 발견한 로봇 도우미입니다.
페퍼와 비교하면 아직 마네킹 수준^^
그리고 일본에서 특히 눈에 많이
보이는 것은 바로 무인주차장들!
7일 동안 거의 매일 걸어 다니면서 본
동네 곳곳의 작은 주차장 어디서도
사람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래의 자전거 주차정산시스템도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신문기사 중에서 일본의
인구감소로 주차장에서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도 수많은 주차장들이
자동정산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는 지라 남일 같지 않음!
그리고 오사카 요도바시 우메다점에서
본 스마트폰 사진 자동 현상 장비입니다.
몇 년 전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갔을 때도 매장 내에 수십대가 쭈~욱
늘어서 있는 걸 보고 뭔가 했었는데
한국도 곧 이 기기가 많이 보일지도...
(단, 앱을 설치해야 사용 가능)
요도바시 매장의 장난감 코너에서
발견한 로봇 장난감 진열대입니다.
꽤 유명한 '로비 주니어'도 있더군요!
실제 모습을 보면 참 귀엽습니다.
"카와이이~~~~, 로비 짱"
가격은 10만 원대로 큰 부담은 없어
선물용이나 외로운 1인 가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젊은 1인 가구에게는 친구 대신으로
독거노인에게는 가족 대신으로!!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간 여행이라
많이 조사해 보진 못했지만
그때 그때 눈에 띄는 것만
찍은 건데도 다양한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편의점, 드럭스토어, 기타 매장에서
시니어들이 근무를 많이 하는
일본이라 그런지 POS(계산대)도
상품바코드를 찍고 받은 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잔돈을 계산해서 나머지
지폐, 동전을 토해내는 기계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게다가 츠타야의 24시간 도서, DVD
대여 매장에도 가보니 자동으로
대여, 반납이 가능한 장비들이
매장에 마련돼 있기도 했습니다.
한국도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곧 일본과 유사한 패턴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겁니다.
일본을 통해 한국의 미래를 예측해보고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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