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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15. 2020

삼성은 다시 자동차를 만들 것인가?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 전고체배터리는 현재 전기차시장의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차세대 배터리

충전 5분 만에 80%가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행거리도 800km에 달함.

- 현대차는 2018년 미국 전고체배터리 개발 업체인 아이오닉 머티리얼스, 솔리드파워에 투자 

- 현대차는 2025년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할 방침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3월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 가능한 전고체전지 연구결과를 공개.


[나의 퓨처마킹]


 2025년 드디어 현대자동차의 전고체전지를 장착한 전기차를 구입했다. 5년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다. 아직은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소 때문에 포기했던 게 기억난다. 강의를 하다보면 하루에 2건씩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1회충전 400km 만으로는 중간에 충전이 힘들면 강의에 늦는 등 실수를 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전기차구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1회충전 800km가 넘고 충전시간도 5분에 80% 충전이 가능하니 드디어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가 온 것이다. 충전소 역시 지난 5년간 꽤나 많이 생겼고 민간기업들도 에너지발전사업이 허용되면서 대규모 매장을 가진 유통업체들도 충전소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KT통신사에서도 발전사업을 하면서 기존 통신서비스와 결합요금을 내 놓아서 기존 가입자들은 저렴하게 차를 충전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소식은 5년 전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선언했던 삼성전자가 드디어 직접 전기차 생산을 선언한 것이다. 오래 전 9조원을 주고 인수했던 하만을 통해 자동차전장부품 경쟁력을 높였고 배터리 기술역시 보유한데다 AI기술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자동차전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밝혀 졌다. 


 과거 이건희 회장의 꿈이었던 자동차사업에 도전했다가 결국 쓴잔을 마신 적이 있지만 결국 아버지의 꿈을 아들이 다시 한번 도전하는 셈이다. 새로 출시된 삼성의 전기자동차 브랜드는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를 함께 사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삼성자동차와 삼성의 각종 디바이스간의 연동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단 삼성 갤럭시폰을 사용하는 자들은 스마트폰의 정보가 삼성의 전기차에 동기화되고 건강관리 기능이 있는 갤럭시워치는 사고발생시 운전자의 건강을 체크해 바로 119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그리고 자동으로 삼성화재로 사고발생을 알려 GPS기반으로 드론이 출동해 사고현장을 실시간으로 보험회사 상황실로 전송하고 곧바로 사고처리반이 출동한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동차 내에서의 콘텐츠 비즈니스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미래를 예측한 것인지 삼성은 몇년전 왓챠플레이라는 기업을 수조원을 투자해 인수했고 스마트폰의 콘텐츠경쟁력을 넘어서 삼성전기차와의 시너지효과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의 전기차사업이 삼성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플랫폼이 되어 제조기업에서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의 시나리오는 개인적인 상상일 뿐이지만 삼성이 다시 자동차사업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상상이 틀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삼성이 보여준 행보와 관련된 데이터들이 내 머릿 속에서 종합되어 내 머릿 속 뇌의 전두엽에서 나오는 미래에 대한 상상이라 믿어 본다^^ 얼마전 다이슨이라는 회사가 전기자동차 생산을 선언하고 도전했다가 결국 포기선언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계기로 한 5~10년 뒤 쯤에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기차의 특성상 화석연료자동차 대비 부품은 반으로 줄어들고 전자제품처럼 변해가니 세계 최고의 가전제품 회사인 삼성전자가 못 할 것도 없지 않은가? 문제는 5~10년 뒤가 되면 분명 전기차의 핵심은 결국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성능 문제일 텐데....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나는 일단 삼성자동차가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미래를 계속 상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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