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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18. 2020

오프라인 유통 몰락의 원인은 코로나가 아니다!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통업계의 줄도산 공포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의류브랜드 제이크루, 최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저가 백화점 스테이지스토어스 등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118년 역사를 지닌 최대 백화점체인 ‘JC페니’ 역시 파산 대열에 합류했다.

- 아놀드파마, 더반, 아쿠아스큐텀, 타임리스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패션대기업 레나운이 코로나 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지난 1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 신문은 1900년대 패션기업 부문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던 일본 기업 레나운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을 견디지 못하고  도쿄지방버버원에 민사재생법 적용(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알렸다.


[나의 퓨처마킹]


 2030년 대한민국은 65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대비 25%에 달하는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출산율은 0.5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 1위를 10년째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저출산고령화와 코로나 이후 이어진 저성장 장기불황으로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백화점과 홈플러스가 파산신청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국내에서 대표적인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이랜드 역시 무리한 사업확장과 온라인 시장 대응실패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말았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견된 미래였다. 10년 전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이미 온라인 시장의 확대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맹목적인 기술적용에만 신경쓸 뿐 인문학적 통찰을 통한 고객 중심의 적정기술을 구현하지 못해 결국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IT기술로 무장한 네이버, 카카오, 쿠팡의 성장세를 꺾지 못했다.


 롯데쇼핑 역시 롯데ON이라는 통합플랫폼을 출시했지만 불편한 앱으로 인해 오히려 고객들이 이탈했고 일본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시장축소를 미리 경험하고도 선제적인 대응을 지체하다 결국 올해는 적자전환되고 말았다. 반면 네이버페이와 스마트스토어를 무기로 급성장한 네이버는 현재 국내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서 중국의 반도체굴기로 시장을 빼앗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야 말았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역시 최근 국내 3위 편의점기업인 롯데의 세븐일레븐을 인수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모두 갖춰 향후 다양한 사업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이후 콘텐츠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한국의 아마존으로 자리잡았다. 강력한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5년 전 한국에 진출한 아마존의 공세에도 살아남았고 아마존코리아는 결국 내년에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과연 10년 뒤 한국 유통시장의 모습은 어떨까요?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질까요? 최근 미국, 일본 등 코로나 이후 오랜 전통의 유통업체들이 파산신청을 하고 있지만 이미 그 전부터 온라인쇼핑의 급격한 성장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었고 코로나는 미래를 조금 더 앞당겼을 뿐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기 좋지만 정작 몰락의 원인은 바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퓨처마킹능력의 부재입니다.  결국 코로나를 기점으로 기업들의 퓨처마킹능력이 드러나고 미래 생존 능력도 판가름 날 것 입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온 이마트나 미국의 월마트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 걸 보면 무조건 코로나 탓만 해서는 안 되겠죠?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이라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에 기회를 맞이하지 않을까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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