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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19. 2020

사내벤처시대, 직원들의
기업가정신을 깨운다면?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2000년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출범했다. 현재 H스타트업으로 거듭난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유망 사내 스타트업 53개를 선발·육성했고, 이 중 성과가 좋은 업체 16개를 분사시켰다.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임직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희망 시 5년 안에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된 후 163명의 임직원이 45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독립 후 유치한 투자금은 총 550억원에 달한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지속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스타트업과 삼성전자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퓨처마킹]


 2030년 과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은 직원채용시 반드시 기업가정신이 투철한지 평가를 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기업들의 생존기간도 짧아지면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뛰어난 직원들이 필수다. 


 이러한 기업들의 채용문화 변화로 이미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들도 앞다투어 창업교육에 나서고 있고 기업가정신을 키울 수 있는 사설프로그램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나 역시 최근 학교로부터 창업관련 교육의뢰가 증가하고 있어 바빠지고 있다. 


 얼마 전 A기업의 한 직원은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창업을 했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곧 나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월급쟁이에서 몇년 사이에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의 대표가 된 것이다. 해당 회사에 투자를 한 모회사 역시 덩달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사업제휴 등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래 전 창업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꾸준히 창업관련 강의와 활동들을 해 온 덕에 최근 기업들로부터 직원들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과 최신 창업트렌드, 창업아이템 발굴법  등의 강의 요청이 많다. 몇년 전 출간한 직장인을 위한 창업특강 관련 책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상기 미래 시나리오는 개인적인 희망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수년 전 창업대학원에서 교수님이 내 주신 과제 중 한국의 창업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묻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낸 아이디어는 바로 '사내벤처의 활성화' 였습니다. 


 사내벤처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일단 아버지가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해 창업을 했다 노후자금을 다 잃은 경험이 있기에 대한민국 시니어들을 위한 생각이었습니다. 퇴사 후 퇴직금으로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면 노후는 엉망이 됩니다. 차라리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사내벤처를 활용한다면 오히려 청년창업보다 더 성공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조직의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장으로부터 요구받게 될 것이고 좋은 스타트업이 있으면 인수합병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원들로 하여금 기업가정신을 일깨워 조직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사내벤처를 통해 창업을 하더라도 기업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실패한 직원들이라도 기업가정신이 뛰어난 직원이라면 인재이기에 다시 재취업을 통해 조직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창업을 통한 경험이 리더십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테니까요!! 


 기업들이 사내벤처를 자발적으로 제도화하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법으로 의무화해서라도 사내벤처를 활성화시켜야 고령화시대에 시니어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창업활성화를 통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청년창업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성공기업들 중에는 중년의 나이에 창업해 성공한 이들도 많고 그런 기업들이 오히려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더 큰 기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에 수많은 시니어들의 값진 경험이 은퇴 이후에 그냥 사장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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