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조에서 서비스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20일 선보였다.
-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제네시스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에서 수집한 운행 데이터를 개인·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
- 수집되는 데이터는 운행·제원 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이며 이는 서로 다른 서비스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식으로 가공
- 현대차 관계자는 "모든 데이터 공유의 목적은 고객 가치 제공에 있으며,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
-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운영 초기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해상(자동차보험), 오일나우·오윈(주유 관리 앱), 카택스(법인차 관리 앱) 등 제휴사 4곳에 우선 개방
현대차그룹, 車 데이터 공개…개방형 미래차 생태계 전략 제시 | 연합뉴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자율주행자동차가 대중화된 요즘 현대기아차의 핵심사업은 고객들의 운행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이제 제조회사라기 보다는 모빌리티 데이터기반의 종합서비스 플랫폼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량을 타고 고객이 어디로 가는지 또는 어떤 목적기반 차량을 이용하는지, 그리고 자율주행이 되는 차량 안에서 고객이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고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등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에 맞는 다양한 상품, 서비스를 추천해 주고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하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오는 광고 역시 개인 맞춤형 광고로 셋팅되어 있다. .
나 역시 2020년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커넥티드카를 구입하면서 나의 데이터 공유를 허용했고 관련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물론 초기에는 보안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10년 동안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해 그러한 불안감을 제거했고 데이터를 제공하면 할 수록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 안내가 있어 삶에 도움이 되어 왔다. 그리고 요즘은 나 역시 차를 팔고 현대자동차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시대가 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도 거의 없어 1인용 모빌리티 서비스도 확대되고 이용요금도 훨씬 저렴해 졌다. 혼자 강의를 위해 전국으로 이동하는 나 같은 강사들은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물론 더 편하게 이동하려면 프리미엄형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강의를 하러 가기 위해 늘 사용하던 자율주행택시 브랜드를 호출하면 이미 집 앞에 오기 전 내게 맞춘 좌석과 음악, 콘텐츠 등을 셋팅해 두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동 목적이 강의임을 알고 스케줄을 공유하면 자동으로 마치는 시간에 맞춰 예약이 되고 내가 좋아할 만한 메뉴를 추천해 도시락 서비스까지 제공해 준다. 그야말로 이동하는 나만의 비서가 아닐 수 없다.
어떨까요? 정말 2030년이 되면 상기 미래 시나리오같은 서비스가 가능해 질까요? 개인적으로는 차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보다 그냥 자율주행차를 공유하는게 더 저렴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통사고 걱정없이 편안하게 차에서 수면을 취하고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더 좋겠습니다. 또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없이 내가 원하는 걸 알아서 서비스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미래비전에 대한 우리의 욕구가 강하면 강할 수록 더 빨리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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