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May 22. 2020

10년 뒤에도 우리 아이들의 꿈은
건물주일까요?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5/522896/

금융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사무실 등 잉여 부동산 활용·처분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마이클 프라카로 마스터카드 인사총괄은 "재택근무 체제가 자리 잡으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사무실 공간을 기존의 30%만 써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의 부동산 자산 관리에 대해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 독일에서는 재택근무를 노동자의 권리로 지정하는 법제화 작업이 진행 중


- 재택근무 확산 추세로 고층 오피스빌딩과 상가가 즐비한 중심업무지구(CBD)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금융 허브`로 통하는 싱가포르에서 1분기 오피스빌딩 매매 가격은 4%, 임대료는 0.8% 하락했다고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이 밝혔다. 같은 기간 공실률은 11%로 높아졌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얼마 전 은퇴한 A씨는 노후에 월세라도 받기 위해 수익률 보장이란 문구를 보고 오피스텔 하나를 분양받았다. 그리고 2021년 말 입주가 시작되었지만 현재 해당 빌딩의 공실률은 30%가 넘고 A씨의 오피스텔도 입주할 기업을 찾지 못해 현재 공실이다. 


 코로나이후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IT플랫폼 사업이 대세가 되면서 사무실 이용이 크게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공유오피스 등의 서비스가 많아져서 소규모 기업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가면서 넓은 사무실을 얻는 경우는 별로 없다. 


 현재 수많은 빌딩들의 가격은 코로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공실률도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몇년 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을 조사했을 때 건물주가 1위로 나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건물주도 그닥 좋은 직업이 아닌 세상이 온 것 같다.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와 온라인 쇼핑 증가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 역시 문을 닫으며 과거 상가를 분양 받았던 사람들도 크게 후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살고 있는 세종시도 원래 공실률이 높았지만 코로나 이후 타격을 입어 지금은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상황이다. 


 외식업 역시 배달중심으로 돌아서면서 공유키친이 인기를 얻으면서 빈 매장들은 다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격근무와 재택근무의 확산은 빌딩을 넘어서 주택으로까지 영향을 주게 될 지도 모른다. 부동산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상기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 노후를 위해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과거에는 상가나 오피스텔 하나 있으면 고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기에 노후생활을 위해 인기가 있는 재테크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입지는 여전히 수요가 많을 테지만 그만큼 비싸겠죠!


 지금 저희 동네만 나가서 돌아다녀 봐도 거의 대부분의 상가가 비어 있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도 미장원, 병원, 대형마트 정도만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뿐 매장을 방문할 일은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물류배송혁신으로 배송이 더 빨라지면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지 않을까요? 


 과거에 투자하신 분들이 이러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었겠지만 지금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번 사태로 일어날 미래의 영향을 생각하시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매거진의 이전글 현대차, 제조에서 서비스플랫폼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