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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27. 2020

김밥의 변신은 무죄!

김밥 아이디어는 무한대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싸 주시는

김밥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김밥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 음식입니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니

건강에도 좋고 저희 집

조리사 입장에서 김밥만큼

만들기 쉬운 요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김밥은 어떤 재료를

넣냐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종류는 무한대가 됩니다^^

얼마 전에는 시금치 대신

부추를 준비하고 냉장고에

남아 있던 진미채볶음도

넣어서 김밥을 싸 먹었습니다.

어릴 때는 햄, 소시지, 맛살 등이

들어간 김밥이 맛있었는데

지금은 야채가 많이 들어간

김밥이 더 맛있어서 깻잎이나

초록이들은 꼭 들어 갑니다.

아 그리고 그렇게 싫어했던

당근도 많이 넣고 햄을 안 먹으니

저희집은 닭가슴살을 대신

넣는데 딸아이도 잘 먹습니다.

재료만 있으면 맨손으로

금방 싸서 한끼 해결입니다^^

김밥 재료는 남았는데

닭가슴살이 다 떨어졌을 땐

냉동실에 있는 떡갈비 한장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서

대신 채워 넣으면 됩니다.

고봉민 김밥가면 항상

돈까스 김밥만 주문하는

딸아이인데 돈까스는

튀기는게 일이라 힘들어도

떡갈비 정도는 가능합니다^^

깻잎이 들어가다 보니

떡갈비를 넣으면 마치

쌈 싸 먹는 느낌도 납니다^^

야채나 계란에 간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돈까스소스랑

마요네즈 섞어서 찍어 먹으면

나름 돈까스 먹는 기분도^^

두번이나 싸 먹고도 단무지랑

재료가 조금 남아서 오늘 저녁엔

새로운 김밥에 도전했습니다.

딸아이가 먹으면서 이번 김밥의

킬포(킬링포인트)는 어묵이라고

했을 정도로 맛있게 잘 되었습니다.

얼마 전 떡볶이 해 먹고 남은

사각어묵을 길게 잘라서

진간장에 아가베시럽이랑

(or설탕, 올리고당, 물엿 가능)

물을 조금 넣고 후추뿌려서

국물이 다 사라질 때까지

조려주면 단짠단짠에

쫄깃쫄깃한 어묵이 됩니다.

제가 만들고도 너무 맛나서

김밥 다 먹고 맨밥에 어묵이랑

남은 김밥 재료 얹어서

먹었는데 더 맛있더군요^^

초록이는 시금치 대신 얼마 전

샤브샤브 먹고 남은 청경채와

청양고추를 넣어 볼 생각입니다^^

아마 아내는 맵다고 할 겁니다 ㅋㅋ

청경채는 커피포트에 물 끓여서

살짝만 데쳐서 준비해 줍니다.

당근은 길쭉하게 잘라서

전자렌지에 돌려 살짝만

익혀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계란을

두껍게 부치지 않고 얇게

여러장 부쳐 잔잔하게 썰어서

김밥에 듬뿍 넣어줄 겁니다.

아내가 몇일 전부터 계속

달걀듬뿍 넣은 김밥이

요즘 유행이라며 노래를

불러서 흉내만 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싸 먹어 보니

식감도 좋고 맛있긴 합니다^^

밥에는 식초 1큰술이랑

참기름 1큰술 그리고

참깨 좀 으깨서 넣었습니다.

먼저 채썰어 둔 계란지단을

밥 위에 듬뿍 깔아 줍니다.

그리고 단무지, 청경채 놓고

어묵도 듬뿍 올려 줍니다.

마지막으로 닭가슴살, 당근,

청양고추 올린 후 말아 줍니다.

사실 재료순서는 아무 상관없음^^

맨손으로 말았지만 나름

이쁘게 잘 말아 졌습니다^^

썰어 주기 전에 참기름 좀

겉에 발라 주면 맛납니다.

란이 듬뿍 들어가서

계란 김밥이라고 해도

될 것 같지만 킬포는 또

간장에 졸인 어묵이라

어묵김밥이기도 합니다.

이제 몇일 동안 김밥을 먹어서

당분간 김밥은 안 먹을 것

같지만 다음 번 김밥이

생각날 때가 되면 또

새로운 김밥 개발에

돌입해야 겠습니다^^

몇일이 지났습니다 ㅋㅋ

게맛살 겨자소스냉채를

아면서 게맛살을 통으로

넣은 김밥도 싸 봤습니다.

깻잎 깔고

계란지단 깔고

게맛살 통째로

하나 올립니다.

나머지는 늘

들어가는 재료들

그대로 들어갑니다.

깜빡하고 당근 뺐는데도

재료가 8가지나 들어갔습니다.

게맛살이 들어가니

마요네즈를 넣었으면

더 맛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근이 빠지니 색깔이

좀 안 이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L4-DGGjqgAg&t=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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