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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30. 2020

소설 속 감시사회가 진정 현실이 되는 걸까?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yna.co.kr/view/AKR20200528186500005?input=1195m

- 스마트 패스 시스템은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았거나 턱이나 입에만 걸쳐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뜨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뒤 다시 확인을 거쳐야 한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이 세상은 어딜 가나 인공지능에 의해 감시를 당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모이는 밀집시설에는 반드시 마스크와 온도측정을 통한 출입관리 자동화시스템이 의무화되었다. 감염병 위기단계가 되면 이 시스템은 가동되고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고열이 나면 출입이 금지된다. 버스, 지하철, 택시 할 것 없이 이러한 시스템은 모두 의무다.


 그리고 전국 곳곳의 지능화된 안면인식 CCTV를 활용해 감염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이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찾아내고 있다. 최신 안면인식 기술은 모자나 안경을 써도 99% 인식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술 덕분에 지명수배자들을 찾아내는 것도 한결 쉬워졌다. 일부 범죄자들이 성형을 하고 다녀 검거가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성형을 해도 소용이 없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 판매를 위한 신분확인 등을 위해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되었고 이후 편의점 등에서 담배나 술을 판매할 때도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조만간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술, 담배는 이제 자동판매기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학교, 관공서 등 신분확인이 필요한 곳에서도 대부분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신분이 자동으로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성폭 범죄자는 지정된 장소 외에 지역으로 가면 바로 경고메세지와 함께 이동 명령이 떨어지고 음주운전 경력자는 술구입이나 주점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기도 한다. 그리고 ATM기에서 돈을 찾거나 할 때도 이제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본인확인이 되지 않으면 출금이 금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국가간 정보공유를 통해 이제 웬만한 국가에 출입국을 할 때는 여권도 필요없고 조건에 맞지 않을 경우 입국이 불가능하다. 오래 전 소설 속에서 상상했던 감시사회가 오고 있는 느낌이지만 결국 안전한 사회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중국은 더욱 촘촘하게 설치된 CCTV를 통해 작은 경범죄까지 감시하면서 점수를 매겨 착하게 사는 이들에게만 대출이나 복지혜택이 주어지고 벌점이 높은 이들은 이러한 혜택을 금지할 정도다. 정말 대단하다.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듯한 감시사회에 대한 미래시나리오인데 어떤가요? 최근 코로나 사태를 생각하면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에 인근 초등학교에 괴한이 들어와 칼로 초등학생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도 있었습니다.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이가 또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다 선량한 시민을 사망케 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인간 스스로 지켜야 할 법을 잘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굳이 이 사회가 기계에 의해서 감시받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점점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사회라면 한 두사람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네트워크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감시사회는 불가피하고 무조건 반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오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결국 현재의 우리들이 내리는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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