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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17. 2020

원격회의는 편한데 내 얼굴 내 집을 보여주긴 싫다면?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616/101541944/1


[나의 퓨처마킹노트]


 2025년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화상회의를 하는 일도 잦아졌다. 나 역시 강의를 위한 미팅을 원격으로 집에서 하는 경우가 더 많아 졌다.


 2020년 원격회의 초기에는 집에서 회의를 할 때 가장 민감한 부분이 내 집이 배경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집안 환경이 나오지 않는 각도로 회의를 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했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회의를 하지만 씻고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일이었다.


 하지만 5년 사이에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수많은 솔루션들이 나왔고 이제는 원격회의 서비스보다는 화장을 안 한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화장한 얼굴로 바꿔 주고 배경화면도 다양한 컨셉의 집으로 꾸민다든지 애완동물도 배치할 수 있는 기능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 더 중요해 졌다.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상황에서 가상에서의 만남(독서모임, 원격강의, 소개팅 등)이 늘어나는 요즈음 결국 사람들은 진실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가상의 공간과 아바타로 자신을 표현하고 포장하기 시작했다.


 10대들의 가상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제페토 역시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아바타SNS 세상을 리드하는 서비스로 글로벌 1위에 올라서 있다. 싸이월드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제 제페토로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는 듯하다. 페이스북도 아바타를 활용한 SNS서비스를 개시했다.


 비즈니스는 미래 인간의 문제, 욕구, 결핍을 찾아서 해결해 줄 수 있을 때 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원격회의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 그로 인한 새로운 문제, 욕구, 결핍이 또 생기기 마련이죠. 1차산업혁명 이후 이 세상은 늘 위기와 기회가 상존해 왔고 위기를 기회로 보고 이미 기회를 놓쳤다면 그 다음 기회를 예측하는 자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입니다.


 최근 해외에서 인공지능 아나운서가 마치 진짜 사람처럼 뉴스를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원격으로 소개팅을 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대방을 속이는 일이 가능해 진다면 이 또한 새로운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미 SNS 상에서도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과해 문제가 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완전 아바타 세상이 오면 어차피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는 한 자신과 자신의 집을 어떻게 포장하든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바타세상에서는 내가 투자하기에 따라 재벌로 살 수도 있고 농부로 살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으로 또는 다른 성별로 살아갈 수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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