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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19. 2020

100세시대 당신은 외로움을 견딜 힘을 키우고 있나요?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 근로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소득·소비·자산 및 여가시간이 늘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 인식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2명은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도 16.7%나 됐다. 각각 전년보다 4.5%p, 5.4%p 증가한 수치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딸아이도 독립해서 집을 떠나고 아내는 사회복지사 10년 경력을 기반으로 최근에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자유직업인이자 1인기업으로 20년을 살아와서 고독을 즐기며 잘 견뎌왔지만 막상 딸아이도 떠나고 아내도 나보다 더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이제서야 외로움이 밀려 온다. 


 직장을 다녀서 동료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 세종시에서 살다 보니 원할 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취미생활도 없기에 일을 할 때 말고는 특별히 사람 만날 일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들어 더욱 가상의 세계에 빠져 드는 것 같다. 오래전부터 블로그, 유튜브, 브런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나름 수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요즘은 원격솔루션을 이용해 강의나 독서클럽도 운영하면서 가상에서라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10년동안 취미로 생산해 온 요리콘텐츠 구독자 중 오랜 분들을 초대해 모임을 갖기도 했다. 만나보니 나와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앞으로 종종 가상에서라도 같이 식사도 하기로 했다^^


 오래 전 일본에서 쓴 초고령화시대 노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돈도 건강도 아닌 외로움이었다는 통계결과를 본 적이 있다. 이제 50인데 앞으로 스스로 외로움을 잘 극복할 다양한 대안들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 당연히 무엇보다 아내 그리고 딸과 잘 지낼 수 있는 남편, 아빠가 되는 것이 최우선이다.


 뭐 인생은 원래 혼자 살아가는 거라고 늘 주장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관계 속에서 살지 못하면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스스로 독립을 통해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여유로운 돈과 시간이 있어도 할 일이 없고 만날 사람이 없다면 분명 그만큼 힘든 일은 없을 겁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꼭 오프라인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시대는 아니기에 온라인에서라도 수많은 채널을 통해 많은 이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브런치도 미래에 저의 외로움을 달래줄 하나의 수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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