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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n 27. 2020

매콤한 아구찜 그리고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까지

볶음밥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오후 늦게 당근마켓 중고거래를

위해 조치원에 갔다가 7시가

다 되어 돌아와서 꽤나 늦은

저녁을 준비해서 먹었습니다.


어제 코스트코가서 장 보다가

생물손질아귀가 2kg에 13000원대에

판매해서 바로 구입해 왔습니다.

꼬리수로 보면 총 6마리입니다.

작은거 3마리 큰거 3마리 이렇게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살이 많은 몸통이랑 꼬리는

아구찜에 쓰기 위해 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이랑 맛술 넣고

물에 한번 삶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뼈가 많은 부위는

나중에 아구탕 해 먹기 위해

냉동실에 나눠서 넣어 두었습니다.

아구는 삶아서 식혀 두면

살이 더 단단하고 쫄깃쫄깃해

지는 특성이 있어서 삶은 후

다른 준비하는 동안 식혀 줍니다.

6마리라 꽤나 먹을 게 많습니다.

함께 넣어 줄 오만둥이도 준비했습니다.

알이 무지 큰 게 먹다 입천장 다

까질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냉동실에 있던 해물모듬도 꺼내서

적당량 살짝 해동시켜 줍니다.

딸아이가 고니랑 알을 좋아하는데

깜빡하고 구입을 안 했네요 ㅜㅜ

양념을 위해 마늘도 곰돌이 다지기로

잘 다져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양념은 아구 삶은 육수에다가

고춧가루 4큰술, 진간장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이렇게 넣고 준비해 두었습니다.

야채는 미나리, 콩나물, 청양고추(취향따라),

양파, 대파 준비했는데 쑥갓도 넣으면 맛있습니다.

양파는 냄비 아래에다 깔고

식힌 아구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오만둥이와 해물도 다

집어 넣고 양념을 끼 얹습니다.

이렇게 해서 물 반컵 정도

붓고 먼저 한번 끓여 줍니다.

(물은 다시물 내서 하셔도 되는데

그냥 해도 괜찮습니다^^)

3분 정도 끓이고 나서

한번 잘 섞어 준 다음

남은 야채들 다 넣고 3분 더

익혀 콩나물과 미나리 숨을 죽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래 양념된 아구랑

야채랑 한번 잘 섞어 줍니다.

마지막에 전분물을 넣어 주시면 되는데

저는 없어서 그냥 밀가루에 양념물

넣어서 풀처럼 만들어 대신했습니다.


전분물 없어도 충분히 대체됩니다.

요리는 응용입니다^^

드디어 매콤한 아구찜이 다 완성되었습니다.

딸아이도 맛있다며 혼자서 아구살을

잘도 발라 먹는데 뿌듯합니다^^

아! 아구찜 먹을 때 아구살은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어야

맛있는 건 다들 아시죠?^^

오만둥이도 조금 식은 후

조심해서 터트려 먹었는데

다행이도 뜨겁지 않았습니다^^

강의때문에 그동안 술을 멀리 했는데

주말에다 덥고 매운걸 먹으니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 결국 땄습니다^^

사실 냉동실에 남은 밥이 없어서

아구찜만 먹으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배가 안 부르다며 볶음밥은

안 해 주냐고 해서 결국 밥을 했습니다ㅜㅜ

남은 양념 다시 후라이팬에 넣고

밥이랑 김가루랑 참기름 넣고

잘 볶아서 마지막에 참깨 뿌려서

먹었는데 이게 더 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무슨 요리를 먹어도

마지막엔 결국 밥을 볶아 먹는 문화는

제가 생각해도 독특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매콤함 아구찜에 시원한 맥주한잔

그리고 마지막 남은 양념 볶음밥까지

제대로 토요일 저녁을 해결한 것 같습니다.

아구찜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요즘 가격 좋을 때 한번 해 드세요~


남은 양념 볶음밥을 위해 반드시

밥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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