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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Aug 08. 2020

참소라 숙회와 소라내장 마늘볶음

소라내장도 버리지 말고 볶아 드세요!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얼마 전부터 소라 생각이

계속 났는데 어제 이마트 가니

가격이 너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이건 뿔소라는 아니고 참소라입니다. 

1.2kg 정도인데 만원도 안 하더군요!

먼저 일회용 칫솔 하나 꺼내서

깨끗하게 손질을 해 줍니다. 

저는 삶지 않고 쪄서 먹었습니다. 

찜통에 올리고 타이머로

25분 맞춰 주었습니다.

찌는 동안 바다 냄새가

온 집안을 감싸는데...^^

잘 쪄진 참소라 손질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

입구를 막고 있는 껍데기는 떼 내고

젓가락으로 콕 찔러서 살살 돌려주면

내장까지 쏙 잘 빠져 나옵니다^^

아주 이쁘게 잘 익었습니다. 

참고로 소라는 먹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죠? 


내장은 빼 내고 살이 있는 부분을

반으로 잘라 보면 노란색 침샘이

있는데 치즈같이 생겼어요!

이걸 먹으면 어지러움증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저는

막걸리랑 같이 먹어서 어차피

지금 어지러운 상태입니다ㅋㅋ

일단 딸아이가 먹을 거라 제거하고

내장도 따로 분리해서 소라살만

아이에게 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지평막걸리로 한잔 해 봅니다.

일주일에 한번 막걸리 먹는 낙으로 삽니다^^

최근에 지평에서 스파클링 막걸리도

나왔다고 하는데 담에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가격은 일반 막걸리 3배에 달합니다^^

초고추장에 찍어서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다며 퇴근해서 피곤해

자고 있는 엄마도 막 깨우려 합니다^^

아내가 먹을 건 따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저는 막걸리 안주로 먹기 위해 

내장을 마늘이랑 볶아서 먹었습니다. 

내장쪽에서 끝 부분에 있는

골뱅이 같이 생긴 부분만 떼어내서

볶아 드시면 꽤 맛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버터에 굽는 건데

없는 관계로 코코넛 오일에 마늘이랑

같이 볶아서 먹어 봤습니다.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코코넛 오일

둘러 준 다음 마늘을 먼저 볶다가

소라내장이랑 남은 소라살을 넣고

허브솔트 살짝 쳐 준 후에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볶아서 먹습니다. 

와우 이건 정말 먹어 본 사람들만

아는 맛인데 아주 치즈처럼 고소하고

술안주로 정말 딱입니다^^

내장 겉이 살짝 바삭바삭 튀겨져서

더욱 맛있는데 마늘 한 조각이랑

같이 먹어야 딱 좋습니다. 

앗 근데 먹다 보니 이 새끼 게는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먹어 버릴까 하다가 별 맛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놔 뒀습니다.


지금 이 글 보시고 소라가 땡기시는

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당장 인근

이마트로 가셔서 남은 소라를

챙겨 오셔서 야참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내일 아침 체중은 제가 책임은 못집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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