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참소라 숙회와 소라내장 마늘볶음

소라내장도 버리지 말고 볶아 드세요!

by 퓨처에이전트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얼마 전부터 소라 생각이

계속 났는데 어제 이마트 가니

가격이 너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808200141_1_rotate.jpeg

이건 뿔소라는 아니고 참소라입니다.

1.2kg 정도인데 만원도 안 하더군요!

20200808_185134.jpg

먼저 일회용 칫솔 하나 꺼내서

깨끗하게 손질을 해 줍니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808200149_2_rotate.jpeg

저는 삶지 않고 쪄서 먹었습니다.

20200808_185522.jpg

찜통에 올리고 타이머로

25분 맞춰 주었습니다.

20200808_185544.jpg

찌는 동안 바다 냄새가

온 집안을 감싸는데...^^

잘 쪄진 참소라 손질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

입구를 막고 있는 껍데기는 떼 내고

젓가락으로 콕 찔러서 살살 돌려주면

내장까지 쏙 잘 빠져 나옵니다^^

20200808_192322.jpg

아주 이쁘게 잘 익었습니다.

참고로 소라는 먹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죠?


내장은 빼 내고 살이 있는 부분을

반으로 잘라 보면 노란색 침샘이

있는데 치즈같이 생겼어요!

20200808_192628.jpg

이걸 먹으면 어지러움증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저는

막걸리랑 같이 먹어서 어차피

지금 어지러운 상태입니다ㅋㅋ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808200209_4_rotate.jpeg

일단 딸아이가 먹을 거라 제거하고

내장도 따로 분리해서 소라살만

아이에게 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지평막걸리로 한잔 해 봅니다.

일주일에 한번 막걸리 먹는 낙으로 삽니다^^

최근에 지평에서 스파클링 막걸리도

나왔다고 하는데 담에 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가격은 일반 막걸리 3배에 달합니다^^

20200808_193316.jpg

초고추장에 찍어서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다며 퇴근해서 피곤해

자고 있는 엄마도 막 깨우려 합니다^^

아내가 먹을 건 따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저는 막걸리 안주로 먹기 위해

내장을 마늘이랑 볶아서 먹었습니다.

내장쪽에서 끝 부분에 있는

골뱅이 같이 생긴 부분만 떼어내서

볶아 드시면 꽤 맛있습니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0808200236_5_rotate.jpeg

제일 좋은 건 버터에 굽는 건데

없는 관계로 코코넛 오일에 마늘이랑

같이 볶아서 먹어 봤습니다.

20200808_195115.jpg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코코넛 오일

둘러 준 다음 마늘을 먼저 볶다가

소라내장이랑 남은 소라살을 넣고

허브솔트 살짝 쳐 준 후에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볶아서 먹습니다.

와우 이건 정말 먹어 본 사람들만

아는 맛인데 아주 치즈처럼 고소하고

술안주로 정말 딱입니다^^

20200808_195439.jpg

내장 겉이 살짝 바삭바삭 튀겨져서

더욱 맛있는데 마늘 한 조각이랑

같이 먹어야 딱 좋습니다.

20200808_195650.jpg

앗 근데 먹다 보니 이 새끼 게는

어디서 나타난 걸까요?^^

20200808_195642.jpg

먹어 버릴까 하다가 별 맛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놔 뒀습니다.


지금 이 글 보시고 소라가 땡기시는

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당장 인근

이마트로 가셔서 남은 소라를

챙겨 오셔서 야참으로 드시길 바랍니다^^


내일 아침 체중은 제가 책임은 못집니다ㅋㅋㅋ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버터냄새 가득한 햄치즈 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