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Aug 09. 2020

하동재첩말고 군산재첩국에
부추가득

재첩이 군산에서도 나는 걸 처음 알았어요!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일요일 점심 맛나게들

드셨나요?


저는 생애 최초로 직접

재첩국을 끓여 봤습니다.

금요일에 이마트 갔더니

국내산 재첩 1kg가 5천원대에

판매하고 있길래 알도 크고 해서

구입해 두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저는 재첩이 하동에서만

나는 줄 알았는데 워낙 알이 커서

검색해 보니 이건 군산재첩이라네요^^


새만금에서 재첩이 집단군락을

형성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나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동재첩을 최고로

치기에 군산재첩 저렴할 때

자주 해 먹어야 겠습니다^^


먼저 국을 끓이기 전에 하루 전날

해감을 위해 천일염 반컵 정도 붓고

숟가락 하나 담궈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냈습니다.

정말 알이 큼직합니다^^

손으로 빡빡 여러번 씻었고

찌꺼기가 최대한 안 나올 때까지

몇번이고 헹궈서 삶았습니다.

삶은 때는 재첩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반큰술 넣고 끓입니다.

팔팔 끓을 때 뚜껑을 열고 하얀 거품들을

좀 걷어내 주시면 깔끔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팔팔 끓이고 나면 이렇게

뽀얀 국물이 나옵니다. 그냥 그대로

부추넣고 드셔도 되고 저는 아이가

먹을 꺼라 재첩살을 다 분리했습니다.

담에 가서 또 있으면 삶아서

재첩살이랑 야채넣고 초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부추를 넣어 주셔야

진정한 재첩국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이른 아침 아파트에

재첩국을 파는 분이 오시면 어머니께서

나가서 냄비에 담아 와서 가족들

식탁에 내어 주던 재첩국 생각납니다!

한 술 떠 먹어 보니 정말 그때 그맛

그대로입니다. 전혀 비리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저

소금과 부추만으로 간단하게(?)

끓일 수 있는 군산재첩국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제 먹은 막걸리 숙취해소가

한방에 되는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참소라 숙회와 소라내장 마늘볶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