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영화산업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대신 새로운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2025년 이미 영화제작사들은 영화관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동시 개봉을 당연시하고 있고 대형TV의 가격하락으로 누구나 집에서 영화관 같은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덕분에 대한민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판매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 들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글래스 제품의 발전으로 안경을 쓰면 영화관 같은 화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라 굳이 영화관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영화관 스크린 이상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화관은 절반 이상 문을 닫았지만 남아 있는 영화관들도 줄어든 관객을 대신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들을 내 놓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업들과 이벤트성 행사를 위한 대관을 해 왔지만 지금은 일반 단체 관람객들이 대관을 통해 스포츠중계를 관람한다던지 아이돌 공연을 단체관람하는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영화관에 가면 시간표에는 영화 뿐만 아니라 강연, 스포츠중계, 팬클럽모임 등 다양한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참여할 수도 있다. 이제 영화관이라는 이름이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나는 맨시티로 이적한 손흥민의 마지막 은퇴경기를 팬들과 함께 보기 위해 인근 영화관을 찾았고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나오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라이브로 손흥민의 은퇴인터뷰까지 볼 수 있었다. 영국까지 가서 직접 볼 순 없었지만 발전한 기술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내와 딸아이는 BTS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 구입을 하지 못해 영화관에서라도 아미들과 모여서 보기 위해 예매 대기 중이다. 영화관 티켓 쟁탈전도 치열해 구입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이번 공연은 홀로그램 기술도 적용해 영화관에서도 마치 현장에 BTS멤버들이 있는 것 같은 효과를 줄 예정이라 기대가 큰 모양이다. 부디 예매에 성공하기 바란다.

씽크퓨처스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고 기회를 선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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