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빛을 발하는 스타트업 아이템
코로나19 발생으로 산업이 타격을 입고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요. 경기 악화 속에서도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위생용품 생산자, 온라인 관련 기업, 택배와 배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데, 기존의 것들과 약간의 차이로 더 빛을 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우리에겐 마스크가 필수품인데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서양에서는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대비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은 심각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서양인은 보기 어려우니까요.
미국 스타트업 Scough의 설립자인 Ari Klaristenfeld는 독감에 걸렸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양인들의 예의 바른 문화에서 사업 아이템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국인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는 반면, 아시아 사람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그는 마스크 착용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스카프를 제작했습니다.
스카프 안에 세균과 박테리아를 차단하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은나노 입자를 입힌 활성탄 필터는 3개월 사용 후 교체하면 됩니다. 필터는 스카프에 고리로 고정시킬 수 있어 탈부착이 가능하고, 필터부분이 목 주위에 오도록 디자인 되어 필요에 따라 입과 코를 막아 오염물질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실크, 레이온부터 면, 모직까지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사계절 내내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가격은 20-90달러 수준입니다.
창업자가 마스크의 필요성을 느낀 건 기차에서 옆에 앉은 사람이 기침을 할 때마다 팔로 입을 가렸지만 번번이 타액이 자신의 무릎 위에 튀는 것을 경험하면서부터입니다.
2014년 브루클린에서 처음 수작업으로 제조할 때는 독감 바이러스나 배기가스,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차단을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상황과 맞아떨어져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오프라인 업무의 온라인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접촉의 솔루션으로 Skype, FaceTime, Google Hangouts Meet 혹은 보다 수준 높은 회의가 가능한 Zoom과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세미나, 컨퍼런스, 국제회의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Zoom과 같이 오디오와 비디오의 품질이 높은 화상 회의 플랫폼들이 하나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 여러 화상회의 플랫폼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두어 주목 받고 있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실시간 동시통역이 가능한 다국어 화상회의 플랫폼 Kudo인데요. 지리적 및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모국어로 자유롭게 본인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외국어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원격으로 발표하고, 회의하고, 화면을 공유하고, 문서를 공유하며, 설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립자 Fardad Zabetian이 다국어 화상회의 플랫폼을 만들게 된 건 20여 년 전 한 운명의 순간 때문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이란에서 성장한 그는 1997년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박람회인 CeBIT에 참석한 것이 첫 해외 방문이었는데, 그때 통역 기술 솔루션을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란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외부 세계와 소통이 제한된 나라에서 성장한 배경 때문에 국가 간 의사 소통을 지원하고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 솔루션에 매료되었습니다. 이후 줄곧 통역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매진했고 2017년 KUDO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하루 200건 이상의 문의를 받을 정도로 사용자가 늘고 있는데요. 3, 4월 이후 여러 국제회의가 이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으로 2,000명의 전문 통역사들이 재택 근무로 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비대면 원격 회의를 진행하는 기술은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취업시장도 얼려버렸는데요.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채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영상 리크루팅 서비스 플랫폼 잡톡(Jobtok)은 원래 이력서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의 진짜 실력을 영상으로 보여주자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런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서비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직업 트렌드를 매주 월요일 아침에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