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 1편
ICT 기술을 이용한 트래블 테크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지고 있는데요. 아이디어 하나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만들어진 로보틱스(Robotics)와 라이프팩(Lifepack) 등 유용한 스마트 제품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 주인을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캐리어
미국 스타트업 Travelmate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로보틱스’라는 브랜드의 여행가방을 만들었는데요, 2018년 국제여행용품쇼(The Travel Goods Show)에서 혁신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인 목소리를 인식하여 ‘멈춰’, ‘따라와’ 등 간단한 말을 알아듣고, 주변 장애물을 피해 스스로 알아서 따라옵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팩을 사용하고 무선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합니다. 휴대폰과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와 전기 콘센트가 있어서 여행할 때 필요한 모든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팩에는 GPS칩이 내장되어 스마트폰 앱으로 여행가방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TSA 스마트 잠금장치로 가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여 도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멀티 컬러 LED 조명은 수 천 가지 색깔 중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가방의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법적 제재 등 사용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입니다. 스마트 캐리어 제품의 선두주자였던 블루스마트(BlueSmart)의 제품은 줄을 서서 구매할 만큼 인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리튬 배터리 탁송금지정책을 시행하자 폐업하고 말았습니다. 배터리팩이 탈부착이 아닌 캐리어 내부에 장착되어 만들어진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 스마트 백팩만 메고 다니면 배터리 충전
2016년 설립된 Solgaard는 태양열을 이용해 하이테크 배낭을 만든 스타트업인데요, Lifepack이라고 불리는 배낭 하나면 전기가 없는 여행지에서도 배터리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가방에 배터리 팩인 태양광 충전기(solarbank)가 있기 때문인데요, 가방을 메고 길거리를 걸어 다니기만 하면 빛 에너지를 흡수하여 배터리가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태양광 충전기로 아이폰6를 최대 12회까지 충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USB 포트가 2개 있어서 동시에 두 개의 기계장치를 충전할 수 있고, 태양광 충전기 내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한 Adrian Solgaard는 여자 친구가 해외 여행 중 카페에서 가방을 도난 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안전기능을 포함한 다기능 배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5개 칸의 지퍼들을 동시에 잠글 수 있는 케이블 자물쇠가 있어 태양광 충전기와 노트북을 비롯해 모든 귀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배낭을 놓고 자리를 비울 경우 자전거 케이블 자물쇠처럼 기둥에 가방을 묶어둘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 장기간 여행으로 화초를 말려 죽이지 않는 방법
화초를 기르는 사람들은 장기간 집을 비우면 식물이 말라 죽을까 염려되기 마련인데요. 프랑스 패럿(Parrot)사의 플라워 팟(flower pot)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식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물, 햇빛, 온도 및 영양분의 정도를 측정하는 4개의 센서가 화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합니다. 한 달 분량의 물을 화분의 물탱크에 저장해두면 식물이 물을 필요로 하는 시기와 양을 자동으로 결정하여 공급합니다. 식물마다 필요한 물의 양도 다른데 센서에 8,000 가지가 넘는 식물 데이터베이스가 내장되어 있어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여 물주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분 안쪽에는 2.2리터까지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가 있고, 4개의 작은 구멍에서 물을 뿜어주는데요. 이 모든 것이 AA 배터리 4개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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