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잡] 여행자 중심의 트래블 테크와 어드벤처 투어

by Future Job

| 얼마로 여행할까?


여행 계획을 세우려면 여행지, 항공권, 숙박, 맛집, 즐길 거리 등 수 많은 정보 속에서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영국의 모바일 여행 앱 Luckytrip를 창립한 Tiff Burns는 일반 사람들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일곱 개의 사이트를 방문하고 6시간 이상을 소요한다고 합니다.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인 Luckyrip은 여행 날짜와 예산만 입력하면 여행지, 항공권, 호텔 및 즐길 거리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알아서 여행 계획을 세워줍니다. 나 대신 스카이스캐너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보고, Booking.com에서 호텔을 검색합니다. 여행 계획이 마음에 안 들 경우 Lucky 버튼만 다시 누르면 다른 추천 상품들이 생성됩니다. 선택한 상품을 저장하고, 친구와의 공유도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Luckytrip은 여행지가 아닌 예산으로 검색합니다. ‘어디를 가서, 어디에 묵고, 뭘 보고, 뭘 먹을까?’가 아닌 ‘얼마로 여행할까?’만 정해지면 모든 게 해결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럭키.png < 출처 : luckytrip.co.uk 홈페이지 >



| 30-40대 솔로 남녀들의 모험여행


경제적 여유가 있는 30-40대가 즐길 수 있는 모험 여행은 뭐가 있을까요? 20대의 배낭여행은 힘들고 50대 이상의 패키지여행은 지루하죠. FlashPack을 설립한 Radha Vyas는 30대에 직장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만큼 재미와 모험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없다는데 실망하고 직접 본인을 위한 여행상품을 만들어보겠다는 데서 스타트업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고객층은 30-40대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전문직 종사자인데요, 적은 예산의 짠내투어가 아닌 돈을 쓰더라도 제대로 된 여행을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부띠크 호텔에서 자고, 식도락 여행을 즐기며, 갈라파고스에서 야생동물 사파리 투어와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룹투어입니다. 1인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데 소그룹 투어를 함께 하는 동안 끈끈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여행사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 출처 : Flash Pack Youtube >



| 소확행을 실현시킬 공유 여행 서비스


요즘은 기존의 유명 관광지보다 새로운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소확행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일본의 소셜 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Trippiece가 바로 그런 여행객의 마음을 실현시켜주고 있습니다. Trippiece에서는 누구든 본인이 하고 싶은 여행을 기획하여 공유하고, 그 여행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면 여행 계획을 구체화합니다. 최소인원이 모이면 Trippiece가 제휴하고 있는 여행사에 투어상품을 제안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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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일본의 사막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돗토리 사구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밤하늘의 유성을 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제목으로 간략한 일정과 활동계획을 올립니다. 오후에 모여 다음날 새벽 6시에 돌아올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여행지와 목적에 따라 몇 시간짜리 여행도 있고 며칠짜리 여행도 있습니다. 호주 드라이브 여행, 주말 요리 교실, 일본 쓰나미 피해 지역 생존자 구호 활동 등 여행 테마도 다양합니다.


Trippiece의 창업자인 이시다는 2011년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회사를 설립했는데요, 현재 24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의 여행상품을 이용한 사람들의 절반이 또다시 이곳을 통해 여행을 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3d299557-fa0b-40d7-bf01-c302069af474_l.jpg < 출처 : trippiece.com 홈페이지 >

여행 트렌드도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모객하던 방식에서 여행자가 직접 기획하는 방향으로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소규모 투어로 스타트업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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