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에 혁신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플랫폼 이야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관광산업에도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 트래블 테크(Travel Tech) 스타트업이 전세계적으로 붐인데요, 우리가 인사이트 받을만한 몇 가지 글로벌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인구대비 창업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이스라엘에는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들이 이미 많이 생겼는데요, 그 중 항공권 구매 플랫폼인 FairFly를 소개합니다. 기존의 항공권 구매 사이트와 다른 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인데요. 동일 항공편에 대해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더 저렴한 항공권이 나오면 자동으로 기존 구매를 취소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해주는 시스템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고객이 처음 예약한 시점부터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까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미 구매한 항공권 금액에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비용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서 찾아내고, 자동으로 취소와 구매까지 해준다니 소비자를 유인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여행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예약한 호텔을 이용하지 못하고 돈만 날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내가 예약한 호텔 룸을 누군가에게 팔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뉴욕에 본사가 있는 온라인 호텔예약 사이트 Roomer는 호텔을 예약했지만 취소 수수료 폭탄을 맞거나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Roomer 사이트에서는 내가 예약한 호텔 룸을 할인된 가격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Roomer 직원이 호텔에 전화하여 예약자명을 변경하고, 사이트에서 호텔 룸을 구매한 사람이 Roomer에 결제하면 결제 금액이 처음 호텔 예약자인 판매자에게 송금되는 시스템입니다.
여행할 때 체크인 시간이 늦거나 혹은 체크아웃 시간이 빨라서 짐이 여행에 방해가 될 때가 있는데요. 이런 불편함에서 시작된 비즈니스가 수하물 보관 서비스입니다. 영국의 스타트업 Stasher는 수하물 보관업계의 Airbnb라고 불리는데, 세계 최초로 수하물 보관에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수하물을 보관해주는 파트너 업체는 주로 상점이나 호텔인데요, 짐 보관 공간에 CCTV 설치나 잠금 장치 등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수익구조는 Stasher와 보관업체가 각각 5:5의 비율로 수익을 절반씩 배분합니다. 짐을 보관할 공간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투자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고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용방법도 간단합니다. Stasher에 온라인으로 예약한 고객은 이메일로 특정코드를 받고, 사진이 있는 신분증과 발급받은 코드를 짐 보관소에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발상은 생활의 불편함 속에서 나온다고 하죠.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불편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바꿔보려고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사소한 불편함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 여겨 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나에게도 새로운 창업과 도전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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