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vs 프랑스 파리 세포라 MD 비교 분석
세포라 매장 분석 1탄에 이은 2탄입니다.
파리에 워낙 많은 세포라 매장들이 있어 틈 나는 대로 다양한 매장을 가봤는데, 오늘은 2편을 올려 봅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대형 세포라 매장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근처 매장 등등 여러 매장 사진을 함께 기록해 봅니다.
우선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매장은 방문했을 때는 금요일 저녁 시간이었고, 마치 올리브영 브랜드 세일 시기처럼 사람이 정말 많았고요. 이 매장은 기다란 직사각 형태의 매장이어서 안쪽으로 깊이 있게 쭈욱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어요. 카운셀러는 그 어떤 매장보다도 많았습니다.
벽장에 여러 색조장 중에서 구찌 옆에 프라다 색조장이 있더라고요.
프라다 뷰티는 작년 하반기에 신세계 강남의 일부 공간에서 팝업 행사를 한 적이 있어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 관련 링크 올려 봅니다.
작년 팝업 당시도 향수/립/파운데이션/ 스킨케어
이렇게 4가지 카테고리를 밀고 있었는데, 그때 보았던 제품과 동일한 제품들
집기 자체 구조가 매우 안정적으로 보였어요. 컬러도 세련~
이 매장은 그간 가본 세포라 중 가장 최고로 화려하고 가장 브랜드가 많았습니다.
후다뷰티의 팔레트인데, 갖고 싶게 만드는 용기 사양과 컬러 구성이라 한 컷!
타 세포라 매장과 이 매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HOT ON SOCIAL MEDIA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Sephora Exclusive Brand 공간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이 소셜 미디어 매대가 있는 것을 보더라도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모아 놓으면 사람들이 더 궁금해하고 관심 갖아할 것이므로 취한 전략이라 보이네요.
위 소셜 미디어 매대보다 더 매장 입구 앞쪽에 위치한 ONLY AT SEPHORA
당연히 어느 유통이나 차별화 브랜드(제품)가 핵심이므로 밀 수밖에~
다음은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있는 세포라
딸이 그래도 여자 아이라 여행 중에 이렇게 많은 화장품 매장을 다녀도 싫어하지 않아 정말 좋았고, 진짜 고마웠어요. (다리 많이 아팠을 텐데 ㅠㅠ)
독일 매장에서 봤던 클라랑스의 MD 구성이 어떻지 궁금해서 살펴봤는데, 다르더라고요.
동일 브랜드라 할지라도 국가마다 전략이 다르다 보니 집기 구성도 달리 표현하여 고객에게 제품을 어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세포라 매장을 가보니 한국 브랜드는 아래 비중 순으로 겨우 3개 브랜드만 있더군요.
라네즈 > 이니스프리 > 닥터자르트
K뷰티가 강하다고 하지만 세포라에서는 거의 밀어주지 않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로스만 채널에서 더 다 야한 한국 기초/색조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GLOW RECIPE
전부터 유심히 보던 브랜드였는데, 오늘 이 브랜드를 좀 파봤어요.
GLOW RECIPE 브랜드 분석
1. 브랜드 개요
GLOW RECIPE는 한국 뷰티(K-Beauty)의 감성을 담은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2014년 Sarah Lee(사라 리)와 Christine Chang(크리스틴 장)이 공동 창립 (한국계 미국인)
브랜드 철학 : "Clean, Fruit-powered Skincare"
과일 성분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클린 뷰티 컨셉 (한국 스키케어 철학에 기반을 둔 브랜드)
2. 브랜드 핵심 요소
✅ Clean Beauty (클린 뷰티)
파라벤, 설페이트, 프탈레이트, 미네랄 오일, 합성 색소 등을 배제한 포뮬러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Cruelty-Free 브랜드
비건(vegan) 제품 라인 확대
✅ Fruit-Powered Skincare (과일 성분 기반 스킨케어)
수박(Watermelon), 바나나(Banana), 파파야(Papaya), 아보카도(Avocado) 등의 과일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
항산화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난 과일 성분을 자연 유래 성분과 결합
✅ K-Beauty Concept & Playful Packaging (K-뷰티 감성 & 감각적인 패키징)
한국의 전통적인 스킨케어 루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Glass Skin(유리 피부) 컨셉
파스텔톤의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SNS 바이럴 효과 극대화
✅ Strong Digital & Social Media Strategy (강력한 디지털 & SNS 전략)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성공
"Glass Skin Challenge" 같은 챌린지로 유저 참여 유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타겟팅
3. 대표 제품
⭐ Watermelon Glow Sleeping Mask (수박 슬리핑 마스크)
GLOW RECIPE의 대표 제품이자 글로벌 히트 상품
수박 추출물, AHA 성분이 함유된 젤 타입의 나이트 마스크
피부 수분 공급 및 각질 제거 효과
⭐ Watermelon Glow Niacinamide Dew Drops (수박 나이아신아마이드 듀 드롭스)
나이아신아마이드 + 수박 추출물이 함유된 세럼
즉각적인 광채 효과와 피부 톤 개선 기능
⭐ Avocado Melt Retinol Eye Cream (아보카도 멜트 레티놀 아이크림)
아보카도 오일 + 레티놀을 결합한 고보습 아이 크림
다크서클 개선 및 탄력 강화
⭐ Plum Plump Hyaluronic Serum (자두 플럼프 히알루론 세럼)
자두 추출물 +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보습 세럼
수분 충전과 피부 탄력 강화
4.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세포라에서 독점 유통,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
클린 뷰티 트렌드에 맞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팬층 확보
틱톡,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SNS 마케팅이 브랜드 성장의 핵심 요인
이 브랜드는 매장에서 딱 봐도 20대 고객들에게 궁금증을 일으키고 충분히 어필될 수 있는 브랜드로 보였는데, K뷰티의 핵심인 글로우 피부와 성분을 감각적 패키징으로 구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보였어요.
패키징이 더욱 중요한 세상인데, 그 면에 있어 성분을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적용한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딱 세련됨 그 자체였어요.
각 제품들의 문안을 살펴봤는데 이런 카피도 들어 있더라고요.
Made in korea with globally sourced materials.
제품에 따라 korea 대신 usa 문안이 있는 제품도 있었어요.
MILK
세포라 시장조사 가면 자주 사 왔던 제품 중 하나였는데, 오래간만에 보니 주력 제품의 용기가 개선되고,
되게 탱글 탱글한 스틱 립 제품이 보였어요.
엄청나게 새로운 제형은 아니지만 사용감이 신기해서 제형 영상까지 찍었고 (딸의 도움), 이걸 사용하면서 수축 현상이 얼마나 빨리 올지? 내용물 수축과 마름 현상이 과거 대비 개선 되었을지 그게 매우 궁금해서 살까 말까 하다가 3만 원이 넘길래 패스
한국에서 가져간 리얼베리어 폼클렌저가 거의 다 떨어져 가서 뭘 살까 하다가 사용해보고 싶기도 해서 세포라 PB 폼을 샀어요. 왼쪽 제품은 거품이 없을 거 같아 오른쪽 것으로 구입 (무난했어요)
이곳은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 근처에 있는 세포라 중 하나
이 매장은 구형 매장이 확실했고, 몰 2층에 크게 위치했지만 전체적 MD 구성은 많지 않았어요. 집기 브랜드 구성을 보더라도 인기 있는 브랜드라기보다는 과거 계속 명품 브랜드들 위주 운영
확실히 다양한 타입의 매장을 가보니 집기와 브랜드 구성 등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과거 매장들 (리뉴얼하지 않은) 은 아래와 같이 포스에 과거 스타일의 매대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매장들은 이런 집기 타입을 작게 줄이고 매장 중간에 별도 집기를 많이 운영하고 있음
올리브영과 세포라는
매장에 구성되는 브랜드 품종 (MD) 중요도 자체 차이가 크고
(예를 들어, 올리브영에서 백화점 브랜드는 거의 브랜드 구색 개념)
(기초이든 색조이든) 올리브영에서 고 매출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매스&매스티지 브랜드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세포라가 국내에서 철수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코로나 시기와 세포라 국내 오픈이 맞물리지 않았더라도 결국은
철수를 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여겨 지내요.
https://blog.naver.com/dlfdmlrur/223390333386
그럼 이번에는 런던으로 넘어가 화장품 관련 유통 매장을 기록해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