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행 17일 차
오늘 오전에 다녀온 집 근처 세포라 매장 내용을 기록해 봅니다. 현재 제가 머무는 곳은 에어비앤비인데 에펠탑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그래서 버스 정류장 이름도 La Tour
이곳은 전형적인 프랑스 도시 느낌인데, 주택과 상점과 도로의 주차 차량이 아주 많은 복잡한 느낌의 거리 모습입니다. 세포라 근처에는 딥티크, 샤넬, 조말론, 바비브라운 등 다양한 단독 브랜드 매장들도 있었어요.
10시 오픈인데, 일찍 나왔더니 문을 닫아서 근처를 계속 돌아다니다가 매장에 들어왔습니다. 35분 정도 있다 나왔는데, 카운셀러가 그 어떤 매장보다 많은 매장이었어요.
세포라 모든 매장들이 PB 브랜드인 세포라 곤돌라를 점두에 비치하는데, 이곳 역시 2개 곤돌라를 가장 좋은 위치에 두었고, 신제품 (Nouveau) 위주로 정리해 봅니다. 출장이 아닌 자유 여행에서의 중간중간 시장 조사가 오히려 마음 편하고 즐겁네요.
색조에서는 확실히 펄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하고 (펄의 양과 크기) 색감 역시 (발색 및 색상 강도)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단컬러 가격대는 8유로, 1만 원대로 저렴하지 않음
신제품이라 곤돌라 위치 중에서도 가장 상단에 비치해 놓았는데, 3구를 자석 형식으로 끼우는 타입으로 팔레트를 구성 / 이걸 보면서도 느꼈지만 사용량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섀도 사이즈(양) 자체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있어요. 대체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은 섀도 하나의 크기가 한국보다 큰 편이라 오히려 우리에게는 한국 스타일이 나은 거 같음
프레스드 타입 블러셔 컬러도 다양한데, 대체로 상당히 강하고 진한 색이 많다는 것이 우리와 차이점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핑크톤보다 오렌지톤이 훨씬 많음
아래 제품은 컨실러 개념 제품인데, 어플리케이터는 봉 타입으로 되어 있고 사용을 하면 이렇게 잔량이 보이는 타입의 용기였어요. 5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경우라면 분명 훨씬 밝은 톤의 베이지나 피치 계열의 베이지가 구성되었을 듯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벽장과 중간 곤돌라 사이의 공간에 있는 칼같이 일정한 별도 집기였어요. 세포라에서 이런 스타일 매장은 본 적이 없어 찍었어요.
집기 구성을 보니 철제에 위 종이 POP는 쉽게 교차할 수 있도록 사양이 되어 있었어요.
이 브랜드는 처음 봤는데, 굳이 브랜드 설명 찾아 볼 필요 없어 제품만 보고 느낀점을 정리하면, 상단에 이 스틱 타입 제품을 비치했다는 이유는 그만큼 주력으로 밀고 싶다는 것인데, 이 제품,,음
용기가 고급스럽긴 하지만 이 브랜드가 잘 될것 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제품을 많이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만든 브랜드 같은 느낌이랄까?
수많은 파운데이션 경우도 용기가 동일하길래 어떻게 쉐이드를 구분하나 했더니 밑라벨 컬러로 파운데이션 홋수를 구분할 수 있게 했더군요. 흠,,, 할많하않
이런 식으로 파사드를 해 놓은 것이 눈에 굉장히 띄었어요.
이 브랜드는 24년 하반기에 시슬리 브랜드에서 나온 새로운 브랜드라고 카운셀러분이 설명해 주셨고, 세포라에서 사진 촬영을 제지받은 적은 없는데, 여기서는 70대는 되어 보이는 가만히 있어도 포스가 강하게 느껴지는 카운셀러 분들이 여러 번 촬영하지 말라고 해서 아주 몰래 찍었다는 ~
이 제품은 세럼과 크림이 주력이었는데, 크림의 경우 용기 외관 컬러 플레이를 엄청 잘했더라고요. 기능적으로 달리 소구 하는 점이야 당연하지만 3종 크림을 이렇게 모아서 진열해 놓으니 보기도 좋고, 궁금증도 생기고요, 일부러 내용물 제형도 찍었는데, 3종 중 핑크 제외하고 나머지 2종(그린/블루)은 용기 외관에서 느껴지는 내용물 색상과 다른 색
그럴법한 게 외관 색처럼 그린, 핑크의 페이셜 크림이면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날 듯
제품 가격은 크림이 130유로/ 리필이 105 유료로 고가임
오래간만에 보니까 반갑더라고요. 신제품 쪽을 살펴보니 립스틱과 립 틴트를 아래와 같이 회오리 스타일로 낸 제품을 볼 수 있었어요. 제 기억에 이렇게 회오리 스타일로 출시하면 이 컬러 믹스되는 게 랜덤이라 완전히 같을 수는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즉 정말 새로운 제형은 아니라는 말)
그래도 재미있게 봤네요.
파리 다른 지역에서 리뷰할 또 다른 세포라 편도 기대해 주세요.
무게 두고 싶지 않아서 편히 썼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