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악재 때문에 내렸다고 ?
우리 시장에는 만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3개월에 한번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있고, 옵션은 한달에 한번 매월 두번째 목요일에 만기를 맞는다.
옵션은 한달 짜리 생명을 가지고 있고 만기날에 그 생명을 다하게 된다.
10월물 옵션은 9월 9일에 태어나서 10월 13일 목요일에 그 생명을 다했다.
워낙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이 우리 증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우리장을 보려면 삼성전자의 주가를 무시하기 힘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0월물 옵션이 탄생한 후 9월 12일 145만원 저점을 찍고 갤럭시 노트 7의 출시와 헷지펀드 엘리엇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10월 7일 금요일 171만원 고점을 찍었다.
9월 12일 종합주가 지수는 1991. 47을 찍고, 9월 29일 2072에 고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10월 11일 오전 갤럭시 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 생산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이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8.04% 하락했고 시가 총액 19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가버렸다.
사실 10월물 옵션 만기주(10월 10일 ~ 10월 13일) 이전 까지만 해도 기관이나 외인들은 상승시 최대 수익을 내는 포지션을 홀딩하고 있었다.
이 기조가 변화한 것은 10월 10일 월요일 이었다. 11일 삼전의 발표이전이다.
10일 월요일에는 상승 포지션 정리에 들어가고 하방 포지션 세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는 13일 만기일에 하방에서 최대 수익을 챙겨버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를 박스피라고 부른다.
글로벌 시장이 신고점을 갱신하며 갈 때도 박스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서 2300 까지 간다는 상승론자의 외침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다.
주식시장만 보고서는 투자가 힘들다는 것, 파생시장(선물과 옵션) 을 모르고서는 주식투자도 힘들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은 알았으면 한다.
이제 11월물 옵션이 탄생했다.
외인들은 어떤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을 까?
개미들은 알 수 없는 그 들만의 시나리오, 우리는 작은 힌트라도 빨리 알아채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