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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Nov 04. 2020

마음을 새기는 시간 6기 후기

마새시 7기 오픈

마음을 새기는 시간, 이상 줄여서 '마새시'. 마새시 6기가 지난주 금요일 종료됐다. 4주를 6번 반복했으니 한 주씩 쉬는 시간을 포함하여 거의 7달이 지난 셈이다. 마새시는 캘리그래피를 스스로 배우는 모임이다. 그 누구도 가르치는 역할을 맡지 않는다. 모두가 배우는 입장이니, 서로가 쓴 것을 따라 하며 실력을 키운다. 우린 한 배를 탄 것뿐이다.


물론, 모임이 시작된 지 7달이 지났으니 실력차가 나타나기도 한다. 벌써부터 작가 조짐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들에게 재능이 없었다고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일이든 재능이 떠받쳐주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쑥쑥 성장하는 걸 목격하게 될 테니까. 재능에 지독한 연습이 붙으면 어떻게 되는지 나는 마새시 방에서 관전 중이다. 


우린 때로 성장하지 못하면 좌절한다. 하지만 성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때로 곱지 못하다. 아니 어쩌면 냉혹할 지경이다. 겨우 한 달 참여하고, 그러니까 하루에 15분 캘리를 연습한다고 실력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데, 어떤 사람은 고작 일주일 아니 단 하루 만에 누군가의 실력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아니 부러워함을 넘어서 질투하고 스스로를 지탄한다. 하지만 질투가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건전한 면이 오히려 많다. 질투는 동기부여가 되고 우리를 지독한 연습벌레로 만들며, 어떻게 연습해야 더 효율적인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고안하게 만드니까. 질투의 순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컨대, 스스로 체험하고 느끼고 배우고 또 쓰면 그만이다. 다만, 모임에 강제성은 없다. 원하는 만큼 연습하고 자유롭게 인증하면 된다. 인증을 하지 않는다고, 성실히 참여하지 않는다고 지적질할 사람 아무도 없다. 순수하게 캘리를 시작하겠다는 동기부여 하나면 충분하다. 모임은 동기부여로 시작되고 함께 연습하는 사람들 덕분에 나아간다. 성장은 오직 개인에게 달렸다. 그리고 얼마나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할지, 어떻게 효율적인 연습을 할지, 누구에게 피드백을 받을 것인지에 달렸다.(마새시 방에는 피드백을 줄 고수들이 널렸다.)


6기부터는 독학이 기본이지만 초보자를 위한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어떤 재료를 준비해야 할지 자세히 안내가 됐고, 어떤 교재를 구입해야 할지도 친절하게 안내됐다.(여기서 노션이 대활약) 그리고 따라 할 만한 강의들을 수집하여 제공했다. 또한 지난 기수부터 마새시에 새롭게 도입된 것은 "선긋기 이벤트"였다. 화몽님은 직선과 곡선 등 다양한 선 연습과 필압 조절까지 연습할 수 있는 전자책과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공유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선 연습을 7번 이상 연습하면 미션이 완료되는 것이다.


선긋기 연습 동영상 - 화몽님 제작


선긋기 연습용 전자책 - 화몽님 제각

캘리그래피에서 선긋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본기를 잘 닦아야 캘리의 고수가 될 수 있다. 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의 굵기와 획의 느낌이 달라진다는 화몽님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다. 경험을 믿고 따라가면 된다. 캘리그래피 얼마나 쉬운가.


선 연습 결과


다행히, 채팅방엔 캘리 고수가 여럿 있다. 모임을 운영하는 방장님(화몽)은 미술 전공자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작가급 실력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어떻게 연습했는지, 어떤 경로로 지금의 모습이 됐는지 따라 하면 된다. 피카소도 70세까지 타인의 작품을 모방했다고 하지 않는가. 잘 모르겠다면 모방부터 시작하면 된다. 모방하다 보면, 분명 자신의 길을 찾게 된다. 그것이 변화의 조짐을 일으키는 것이다.


내 실력이 궁금한가? 그렇다면 마새시 7기로!





화몽님의 마새시 7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소개합니다.


마새시 7기는 이렇게 변합니다.


저희 마새시호가 출범한지도 벌써 6달이 지났습니다. 반년이 지나며 많은 분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마새시는 오늘도 쑤욱~ 쑤욱 자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맞이해 더욱 따순 마새시방을 위해 화몽이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다음 7기에는 더 행복한 마새시방이 되도록 몇 가지 꾸며봅니다. � 


✍주 5일 교재로 자유롭기 연습 후 인증샷 15-30분 전후, 기존 방식은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 *첫 2주간은 제가 주 4일(월-목) 미션을 드립니다. 선긋기와 자, 모음 쓰는 영상과 연습을 체크해봅니다.

     새로 마새시에 들어오신 님들을 위해 따라 쓰시면 실력과 재미를 UP! 

     이미 충분히 잘 쓰고 계시는 마새시님들도 기본 연습하신다는 의미로!

✍ 매주 금요일은 긴 문장을 같이 써봅니다. 제가 동영상이나 따라 쓰실 이미지를 채팅방에 올려드립니다. 3번 이상 참여하신 분께도 상품 드립니다. ^^

✍ *후반기 2주간은 마새시와 함께하는 문화 샬롱을 오픈합니다. 

      영화 & 책 & 그림 & 음악 중 같이 나눌 하나를 선정하여 함께 나누고 이를 캘리로 그려봅니다.

✍ 계절이나 시즌 아이템에 적합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순전히 화몽 맴입니다. �



신청은 아래에서

https://docs.google.com/forms/d/1Y8hoQfOLd2m8LaGrGqP3srEV9ChL3CuUihAEzn0UUkI/edit


마새시 6기 작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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